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46

드라마치과 최준 원장, '치과의 미래'를 말하다

기사입력 2011.06.08 08:55 / 기사수정 2011.06.08 13:56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우리의 몸에서 치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잘 씹어서 먹을 수 있는 1차 소화기관임은 물론, 말을 할 때 정확한 발음이 나오게 하는 기능도 수행하고 얼굴의 표정을 다양하게 만들어내는 심미적인 부분 역시 바로 치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아의 중요성만큼 치과 치료 역시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좋은 치과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좋은 진료를 받기 위해 사전에 정보를 알아보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설령 알 수 있다고 해도 무엇을 판단의 근거로 삼아야 하는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임플란트를 포함해 미용성형 치과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는 '드라마치과(서울 강동구 소재)'의 최준 원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풍부한 임상 경험, 치과 규모 그리고 장비 고도화가 '핵심'

임플란트 시술에서 부작용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치과의사의 숙련도 부족이다.

지난 4월 30일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 6월까지 접수 된 치과관련 민원상담 8622건 가운데 임플란트 관련 건은 10.3%인 891건으로 집계됐다.

매우 정교하고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임플란트 시술은 치료 부위 내지는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시술이 달라지고 복잡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숙련도의 차이가 성공 여부를 크게 좌우하게 된다.

15년 동안 임플란트 수술을 연간 1,000회 이상 시행해온 최 원장은 "수술 쏠림 현상은 당연한 현상이다"고 말한다.  많은 수술을 경험을 가진 의사가 더 잘하게 되고 이런 사실을 환자가 아는 만큼 특정 의사나 병원에 환자들이 계속해서 많이 몰린다는 것. "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이 많은 케이스를 접하기 때문에 더 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의사의 경험과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장비의 고도화도 중요하다. 임플란트 수술과 같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을 하는데 있어서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첨단 CT촬영 장비가 필요한데, 실제 CT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치과 병원은 그리 많지 않다. 치과 치료는 안면과 연결된 수많은 신경을 피해 이루어지는 작업이다. "해상도가 낮은 엑스레이를 썼던 과거야 기술이 부족했다고 하더라도 현재는 CT가 있다. 고해상도의 3차원 입체로 세세한 신경을 모두 볼 수 있는데, 이걸 쓰지 않으면 그만큼 위험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최 원장은 장비의 고도화를 중요한 치과 서비스의 항목으로 꼽았다. 

치과 장비의 고도화 문제는 자연스럽게 병원의 규모 문제로 이어진다. 그만큼 많은 시설투자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치과 서비스는 타 진료의를 치과 내부로 유치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것 역시 투자의 문제로 귀결된다. 최 원장은 "현재 종합병원을 제외한 치과병원들 중 내과나 이비인후과를 두고 협진 진료하는 병원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런 협진 진료가 가능해지려면 병원 규모가 점점 커지고 최신 장비를 갖추어야 가능하다"며 "앞으로 병원들이 네트워크화되고 대형화되어 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점"이라고 설명했다.  


'협진 치료' 치과, 환자 위한 서비스 고도화 나서야

최 원장은 "그동안 치과 진료 시 내과 질환에 대한 소견이 필요할 때, 환자가 직접 다른 내과를 방문해 진료 소견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고 말한다.

특히, "암환자, 당뇨환자, 고혈압 환자, 성인병 환자들의 경우 치과 치료 전 검사가 필요하다"며 "치과 병원 내 내과와 이비인후과가 개설되면 체계적인 검사를 할 수 있다. 이러한 협진 시스템은 치료의 안전성은 물론이고 환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치과 서비스의 발전이 협진 시스템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치과 규모의 성장을 누릴 수 있는 치과는 상위 몇 %에 불과하다. 환자에 대한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병원이 규모도 키울 수 있고 이것이 다시 서비스의 고도화를 낳기 때문에 쏠림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결국 진료 서비스의 경쟁으로 가는 것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 병원은 결국 환자가 모든 것"이라고 토로했다. 

최 원장이 운영하는 드라마치과 역시 6월 중에 병원 내 내과와 이비인후과를 두고 협진이 필요한 환자들이 다른 의료기관을 왔다 갔다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치료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준비 중이다. 투자가 부담스러워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것.

또 최 원장은 "협진 치료가 이루어지는 치과병원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치과, 치아에만 국한되지 않고 영역 확대될 것

흔히 우리는 이가 아프면 가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치과'를 떠올린다. 이 때문에 치과는 치아 치료만 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아 치료만이 아닌, 안면부 전체적인 부분을 치료를 하고 있다.

최 원장은 "드라마치과 같은 경우도 미용성형 치과다. 피부와 미용성형에 대한 모든 부분을 다루고 있다. 특히 치과 내에 있는 미용치과에서는 치료와 함께 치아 미백도 병행하고 있다"며, "라미네이트, 세라믹 등을 이용해 기능과 미용을 동시에 원하는 환자들을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과의 일반적인 시술이 치아에 집중됐지만 사실은 얼굴 전반을 모두 다루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성형수술의 90%를 치과에서 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도 치과의 영역이 더욱 넓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치아·잇몸,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 가장 커

'스트레스'는 현대인에게 만병의 원인이다. 치아 또한 예외는 아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의 치아는 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구강 내에 호르몬 분비가 변해 잇몸질환이 생길 수 있고 침의 양이 부족해져 구강 건조증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또한, 안면근육 이상으로 이갈이가 생길 수도 있다.

위험한 것은 스트레스로 이를 악물면 치조골에 무리가 생긴다.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치아가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스트레스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우리 몸에 저항력을 약화돼 흔히 '풍치'라고 부르는 치주염을 발생한다. 이런 치주염은 잇몸과 잇몸 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에는 치아가 빠질 수도 있다.

최 원장은 "몸 상태가 좋으면 면역계에서 저항을 해 발병을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아주 미세한 원인 때문에 병이 커져 버린다"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하는 것이 치아 예방에 도움을 준"며 긍정적인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강한 치아 만드는 구강 관리법

건강한 치아를 갖기 위해서는 첫번째로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끼니마다 찾는 국물과 디저트, 달고 부드러운 음식, 인스턴트 커피 등은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커피는 식사 후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으나 자주 마시면 치아가 변색할 수 있다. 커피 성분 자체만으로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커피에 포함된 타닌성분이 치아 표면을 깨끗이 씻어줘 세균 침투를 막아준다.

그러나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치아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설탕, 시럽이나 크림이 과하게 들어간 커피는 치주염이나 충치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한 식습관에 대해 최 원장은 "상추ㆍ시금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은 육질이 꺼끌꺼끌해서 치아 사이의 플러그나 설태를 닦아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커피나 홍차, 과일이나 주스도 마찬가지여서 빨대를 이용해 먹거나 오래 입안에 두지 말고 물로 헹궈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두번째로 올바른 양치질이다. 건강한 치아는 올바른 양치질에서부터 시작된다. 실제로 양치질하나만 완벽하게 하더라도 깨끗한 치아를 만들 수 있다.

최 원장은 "주의할 점은 치약의 종류와 양보다도 칫솔 선택이 더욱 중요하다. 치약에는 마모제가 들어 있어 많은 양을 쓰는 것보단 적당한 양을 짜서 사용하고 칫솔은 가장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칫솔질의 요령에 대해서는 "칫솔질할 때는 절대로 세게 문질러서는 안 된다. 잇몸을 마사지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오래 칫솔질을 하고 치아의 바깥쪽에서부터 앞치아의 안쪽, 어금니 안쪽, 어금니의 씹는 면 순으로 닦아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원장은 "약간의 압력을 가하여 손목에 힘을 뺀 뒤 진동을 줘서 음식물을 쓸어내려야 된다. 이때 칫솔모의 각은 약 45도로 회전운동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올바른 양치법 하나만으로 잇몸병까지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주는 것이 좋다.

이제 치과는 단지 치아 치료만 하는 곳으로 아닌 안면부 전체를 기능적이 부분 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부분들까지 환자들의 욕구를 채워주고 있다.

또한, 협진 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겪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런 변화는 앞으로 치과 병원들이 점점 더 규모를 확장해 나가면서 영역 또한 확장해 나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종합병원과 달리 특진비 등이 없고 수준 높은 진료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받을 수 있어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줄어 들것으로 보인다.  

[사진 = 드라치과 최준 원장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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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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