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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번엔 안 속는다…EPL서 '검증된 CB' 산다→아스널이 변수

기사입력 2023.05.02 19: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올시즌 부진의 원인이 된 수비라인 재정비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다른 리그가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 받은 센터백 영입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영국 유력지 '이브닝 스탠더드'는 2일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시장 매물로 나올 것이 확실시되는 크리스털 팰리스 센터백 마크 게히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스널과 경쟁할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게히에 대해 오래 지켜봤으며 지난 4경기 15실점을 한 만큼 수비진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게히는 첼시 유스 출신으로 2부 스완지 시티에 2년간 임대로 뛰다가 2021/22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에 완전 이적해 확고부동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신장이 182cm로 큰 편이라고 할 순 없지만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이중국적 출신 선수로 탄력이 좋고 2000년생으로 나이도 어리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토트넘은 다빈손 산체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클레망 랑글레 등 지난 수년간 다른 리그에서 센터백을 영입했다. 산체스는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왔고, 로메로는 이탈리아 아탈란타 출신이다. 랑글레는 올시즌 앞두고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임대로 데려왔다.

그러다보니 힘과 스피드가 좋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비수들이 수비게 공략당해 애를 먹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수비수를 찾다가 게히에 눈독을 들이는 상황이다.

이브닝 스텐더드는 "산체스는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랑글레는 바르셀로나로 일단 복귀한다"며 토트넘에 게히가 절실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토트넘의 계획은 최근 큰 난제에 부딪혔다. 게히가 지난해 잉글랜드 대표로 3경기를 뛰면서 다른 구단에서도 주목하고 있는데 특히 아스널이 윌리엄 살리바의 장기 부상으로 수비수 수가 부족해 게히를 주목하고 있어서다.




신문은 "폴란드 수비수 야쿱 키비오르가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널에 온 뒤 3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수비수 확보 필요성을 느끼는 중"이라고 아스널 상황을 설명했다.

게히는 2년 전 첼시에서 1800만 파운드에 셀온 조항(영입 구단이 추후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킬 때 영입 직전 구단에 일정 비율의 이적료를 주는 것)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이적했다. 빅클럽으로 이적하면 몸값이 5000만 파운드는 족히 될 것으로 여겨진다.


시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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