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단독 선두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수단에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4차전에 앞서 "기세가 좋은 두 팀이 만나서 분위기가 엄청 뜨거운 것 같다"며 "현재 순위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서로 지지 않는 싸움이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오늘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주말 잠실에서 LG 트윈스를 스윕하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2승 11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하고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5위로 도약하면서 4월 초반 부진을 씻어냈다. 나성범, 김도영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응집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 감독은 "연승 기간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낼 수 있는 점수는 다 얻어줬다"며 "선발투수들도 제 몫을 잘해줬고 불펜 투수들도 너무 잘 막아줬다. 선발, 불펜이 잘 던지고 야수들은 수비에서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5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현재 상승세를 이어가는 게 관건인 가운데 주중 3연전 첫 경가 여러 가지로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선발투수로 나서는 메디나가 지난달 26일 NC 다이노스전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보여준 만큼 또 한 번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류지혁(3루수)-고종욱(좌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이창진(우익수)-주효상(포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순이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을 상대한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 미팅 때도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자고 강조했다"며 "주중 3연전 중 오늘 게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메디나가 최근 등판에서 너무 좋은 투구를 해줬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6이닝을 던져줘야 하는데 오늘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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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