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혈액암 투병 중인 의뢰인이 고민을 전했다.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40세 의뢰인이 등장해 고민을 전했다.
이날 의뢰인은 "언니가 둘 있는데 같이 살자고 한다. 어느 집에 가서 살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해 보살들을 의아하게 했다. 알고 보니 의뢰인은 골수성형이상증후군, 즉 혈액암을 앓고 있어 누군가의 보필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던 것.
이에 대해 의뢰인은 "혈액암을 고형암이 아니라 진행 정도를 구분하지 않는다. 백혈병과 비슷한데 희귀성이라서 1년에 천 명정도 발병한다"며 "감염에 취약한 질병이다 보니 모든 물건을 살균하고 가열한 음식만 먹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서장훈이 "확진 판정 소식을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묻자, 의뢰인은 "작년 8월에 혈액에 이상 소견이 있었지만 제가 승무원이라 늘 시차로 어지럼증과 빈혈이 일상이라 그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며 "그러다 올해 1월 밤에 비행을 하는데 너무 어지럽더라. 가까운 병원에 갔더니 혈액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다고 해서 정밀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완치 방법에 대해서는 "조혈모세포이식뿐"이라며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노령이라 이식 조건이 맞지 않는다. 언니들에게 이식받으면 좋았을텐데 언니 둘이 이식 조건이 맞지 않더라. 현재는 조혈모세포은행을 통해 기증자가 나타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남편은 주재원이라 잠시 떨어져 살고 있다는 의뢰인. 언니 집에 머물고 있다는 의뢰인은 "비닐 막으로 커튼을 치고 산다. 조카가 감기 걸려서 잠깐 혼자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큰 언니 집에 거주할 경우 서울이라 병원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고, 단점은 큰 언니가 요리를 못한다고 했다. 작은 언니는 전업주부라 식단 및 위생에 철저한 장점이 있으며 단점은 반려견을 키운다는 점과 지방에 거주한다는 점을 꼽았다.
서장훈은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의뢰인의 건강이다. 언니 둘 중 한 명이 집에 상주하면서 의뢰인을 돌보는 것이 최선이다. 언니들 집에 가는 건 감염 위험이 있어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수근은 "이건 의뢰인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가족이 결정하도록 두는 게 맞다. 자기 몸 하나 챙기기도 힘들 것"이라며 의뢰인의 정신 건강을 걱정했다.
사진=KBS Joy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