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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대기록'→"와우, 처칠 이전이라고?"...과르디올라 '깜짝'

기사입력 2023.05.01 08: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엘링 홀란의 대기록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깜짝 놀랐다.

맨시티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3분 홀란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간 맨시티는 전반 15분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36분 터진 훌리안 알바레스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아스널을 2위로 끌어내리고 리그 선두(24승4무4패·승점 76)에 올랐다.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홀란은 페널티킥 골로 대기록을 세웠다. 리그 34호골로 앤디 콜, 앨런 시어러와 함께 단일 시즌 역대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했다. 아직 6경기가 남아있어 단독 보유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 골로 시즌 50골 고지를 돌파했다. 리그 34골,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2골, 리그컵 1골, FA컵 3골을 기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시즌 50골 이상을 기록한 영국 리그 선수는 1930/31시즌 애스턴 빌라의 톰 퐁고 워링 이후 무려 92년 만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과르디올라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과르디올라는 "윈스턴 처칠이 영국 총리가 되기 전이라고? 와우, 진짜 옛날 얘기네"라고 반응했다.

이어 "홀란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페널티킥을 차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의 골들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칭찬을 잊지 않았다.

홀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입단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후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맨시티는 홀란을 품으면서 말끔하게 고민을 해결했다.

리그 선두를 탈환했고, FA컵 결승전에 올랐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해 있다.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에 트레블에 도전한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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