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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 주가조작 논란에…"임창정 투자 권유? 절대 아냐" [전문]

기사입력 2023.04.28 09:3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박혜경이 주가 조작 피해와 관련, 임창정이 투자를 권유했다는 보도에 해명했다.

박혜경은 28일 "잠이 오지 않는 밤이다. 기사 제목은 자극적이고 내용 상관 없이 제목 보고 판단하기에 사실 관계 글로 올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가수 A씨가 임창정의 권유로 주가 조작 의심 세력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7일 세계일보는 A씨가 가수 박혜경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수많은 추측이 제기되자 박혜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를 하는 등 해명에 나섰다.

박혜경에 따르면 박혜경은 회사 없이 활동하던 중, 친한 지인을 통해 한 회사를 소개 받았다. 박혜경은 "그 과정에서 여신 이야기를 하길래 그게 뭐야 물으니 돈 빌리는 거라고 해서 절대 안 된다 해서 돈은 빌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전속 계약 후 그 회사에서 깔아준 앱을 통해 보니 1억이 +300(만 원) 거기에 또 +400(만 원) 이렇게 불어나는 걸 보고 천재들인가보다 생각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열심히 일해서 돈 벌면 우리 회사에 맡겨야겠다고 생각해서 돈을 벌 때마다 조금씩 돈을 보냈다. 그게 모두 4천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 생길 줄 전혀 몰랐다. 어제 눌러보니 돈이 크게 없어졌길래 대표에게 톡을 했는데 답이 없고, 어떤 한 분과 통화가 되어 '어찌 된 거냐' 물으니 이틀 난리났었다고 회장은 만세 부르고 대표는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하며 매수하라고 하였다"며 "앱 깔고 매수하려고 했더니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임창정을 언급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임창정이 투자를 권유한 것은 절대 아니며, 전속계약 문제로 만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혜경은 "회사에서 임창정 씨네 엔터 지분을 사서 합칠 거라고 하더라. 대표는 임창정 형이라고 했다. 저는 창정 씨랑 일하면 더 좋겠다 속으로 좋았다"며 "창정 씨랑은 전속계약 관련으로 만났고 투자와는 아무런 관련 없기에 투자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고 권유는 있지도 않은 사실이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창정 씨보다 먼저 전속 계약의 일로 언니를 통해 지금 문제의 회사를 알게 되었고 이후 창정 씨 음반회사 들어온다는 소식 들어서 더 믿음이 갔다는 취지로 했던 말"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또 박혜경은 "저는 주가조작 사태와 큰 관련이 없다. 가수인 저의 전속 회사로써 그 회사와 인연이 되었고 제가 열심히 해서 조금씩 번 돈도 투자 의미로 한 게 아니고 전속 회사라서 믿고 맡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임창정은 올해 초 자신의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팔고, 그 중 30억 원을 주가조작 일당에게 재투자 했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이로 인해 빚 60억 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하 박혜경 글 전문.

잠이 오지 않는 밤입니다. 기사 제목은 자극적이고 내용 상관 없이 제목 보고 판단하기에 사실 관계 글로 올립니다. 인터뷰는 듣는 사람에 따라 기사가 이상해집니다. 어떻게 이렇게 해석되는 건지. 왜 이런 제목을 다는 건지...

저는 아는 친한 언니를 통해 문제되고 있는 이 회사를 소개 받았습니다. 내가 전속 회사 없이 혼자 일하는 것을 보고 전속회사로 소개한 건데요. 회사 대표가 자신의 조카 사위니까 무슨 일 생기면 언니가 해결할 수 있으니 여기가 좋을 것 같다고... 자금도 넉넉해서 좋을 거라며 TV 채널도 샀고 영화랑 웹툰 회사도 샀다고.

그 언니가 전속 계약 체결을 조율하였는데요. 너에게 계약금으로 1억원 줄건데 회사에 맡기는 조건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상한 조건이었지만 오랫동안 회사도 없었고 언니도 있고 조카 사위도 대표로 있으니 믿었습니다.

요즘 아이돌 빼고 계약금 받고 전속계약 사례가 없기에 그 돈은 내 돈 아니다 생각하며 나중에 받으면 좋고 못 받아도 어쩔 수 없다 생각하며 그러자 했습니다. 돈보다 울타리가 필요했고 노래가 고팠기에. 전속계약 이야기가 오고가는 즈음에 회사에서 임창정씨네 엔터 지분을 사서 합칠 거라고 하더군요. 대표는 임창정 형이라고요. 저는 창정 씨랑 일하면 더 좋겠다 속으로 좋았습니다.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날엔 회사를 소개한 언니가 계약서 2부 만들어 왔고 회사 대표와 나, 언니랑 3명이 전속 계약을 하였습니다. 창정이 형 회사 들어오셔서 엔터 법인 생기면 그때 이 계약 이관해야 한다 하여 대표도 저도 자세히 읽지 않고 수익분배율만 정해서 빠르게 계약하였습니디.

계약 마무리했고 시간이 흘러 임창정씨랑 모두 식사도 했고 이후엔 회사에서 제시한 조건대로 돈을 맡겨야 하니 회사에 가서 하라는대로 핸드폰 만들어주었던 거지요.

그 과정에서 여신 이야기를 하길래 그게 뭐야 물으니 돈 빌리는 거라고 해서 제가 절대 안 된다 해서 돈은 빌리지 않았습니다. 전속 계약 후 그 회사에서 깔아준 앱을 통해 보니 1억이 +300 거기에 또 +400 이렇게 불어나는 걸 보고 천재들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열심히 일해서 돈 벌면 우리 회사에 맡겨야겠다고 생각해서 돈을 벌 때마다 조금씩 돈을 보냈습니다.

그게 모두 4천만 원입니다. 돈 보낼 때 계좌번호도 몰라 대표에게 톡으로 물어봐서 보냈지요. 가끔 인포를 눌러보면 돈이 불어나 있길래 좋아만 했지 이런 일 생길 줄 전혀 몰랐습니다. 어제 눌러보니 돈이 크게 없어졌길래 대표에게 톡을 했는데 답이 없고 어떤 한 분과 통화가 되어 어찌 된 거냐 물으니 이틀 난리났었다고 회장은 만세부르고 대표는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하며 매수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때서야 저는 매수가 뭐야?라고 물으니 팔아야 한다고 팔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니 하이투자에 전화하라고 했습니다. 정신 없는 저를 보고 옆에서 계시던 분들이 도와줘 앱 깔고 매수 하려고 했더니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비번도 모르고... 안내원이 알려줘 비번 재설정하고 정리하려 했는데 그때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또 임창정 씨 회사 대표에게도 전화를 했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저희도 지금 JTBC 인터뷰 중이라고, 누나도 전화 해보라고 해서 통화라도 해보자 해서 jtbc 기자와 통화한 건데 그게 녹음이 되고 편집이 되어 오해하기 쉽게 방송에 나왔더라고요.

기사는 더 말도 안 되는 자극적인 타이틀 임창정 투자 권유로 믿고 투자한 a씨라고 이른 시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아 창정 씨구나' 했습니다. 난 절대 그렇게 인터뷰 하지 않았다. 말하고 전화를 끊었지요. ai처럼 정확한 것은 아닐테지만 내 기억 속 이것이 순서이고 진실입니다.

창정 씨랑은 전속계약 관련으로 만났고 투자와는 아무런 관련 없기에 투자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고 권유는 있지도 않은 사실입니다. 정신없는 상태로 jtbc와 통화했지만 전 거짓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창정 씨보다 먼저 전속 계약의 일로 언니를 통해 지금 문제의 회사를 알게 되었고 이후 창정 씨 음반회사 들어온다는 소식 들어서 더 믿음이 갔다는 취지로 했던 말입니다.

지금 문제 회사와도 전속계약으로 만났지 투자 일로 만난 게 절대 아닙니다. 제가 무지하고 사람을 잘 믿어서 따지지도 않고 이상한 조건을 제시한 회사랑 전속계약을 한 것. 열심히 번 돈을 따져보지도 않고 우리 회사라는 생각에 보낸 것. 경황이 없을 때 기자랑 전화한 것. 모두 제 잘못이고 지혜롭지 못 했다 생각합니다.

기자님들 기사 클릭 수 높이려고 자극적인 제목 오해할 수 있게 하는 기사 내용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주가조작 사태와 큰 관련이 없습니다. 가수인 저의 전속 회사로써 그 회사와 인연이 되었고 제가 열심히 해서 조금씩 번 돈 (저에겐 큰 돈4천만 원 피해를 보신 분들께 너무 죄송한 작은돈)도 투자 의미로 한 게 아니고 전속 회사라서 믿고 맡긴 겁니다. 저의 전속 회사가 관리해주는 차원으로 믿고 맡긴 겁니다. 기자와 전화 통화 중 투자투자 질문하니까 저도 따라 투자 투자 라고 단어가 자연스럽게 나온 거고요.

임창정씨도 전속 회사 관련 문제로 만났는데 투자 권유한 사람처럼 기사가 났고 저도 마치 주가 조작과 연루된 것처럼 제목을 달고 제 실명을 거론하며 사실 확인도 없이 기사를 쓴 모든 언론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저는 투자 목적으로 이 회사를 결코 만나지 않았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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