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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가면 안 행복해!"…76세 백전노장, 케인 행선지로 '첼시 추천'

기사입력 2023.04.28 08: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올 시즌 이후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은 어느 팀으로 향하게 될까. 

73세 백전노장은 그의 행선지로 현 소속팀인 토트넘과 같은 런던 연고 팀으로 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토트넘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케인은 올 시즌 이후 이적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케인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친 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어려워지며 우승을 위해 팀을 옮길 수 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을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케인의 이적 가능성이 등장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등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여러 팀이 케인 영입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맨유는 케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과거 토트넘을 지도했던 해리 레드냅 감독은 케인의 차기 행선지로 맨유가 아닌 첼시를 추천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8일(한국시간) "레드냅 감독은 케인에 맨유보다 첼시로의 이적을 추천해 논란이 일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레드냅 감독은 케인에게 첼시로 갈 것을 제안했다. 그는 그 이적이 케인에게 적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첼시는 과거 토트넘에서 케인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기 직전이다. 레드냅은 해당 사실에 대해 '포체티노가 첼시로 가면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했다"며 포체티노의 행보가 케인 이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는 과거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맡아 손흥민과 케인 등을 지도한 바 있다. 케인은 포체티노의 지도 아래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함께 경험하며 좋은 유대감을 쌓았다.

레드냅은 케인의 이적에 대해 "난 케인이 토트넘에서 포체티노와 잘 지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포체티노의 첼시 이적은 큰 움직임이다. 케인은 그 지역에 새집을 짓고 있을 수 있다. 케인은 잉글랜드 북부나 다른 곳으로 이사하지 않는 것이 행복할 것이다"라며 런던 연고인 첼시 이적을 케인이 도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레드냅의 추천대로 케인이 맨유가 아닌 첼시로 향한다면 토트넘 팬들의 분노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이라 불리는 아스널만큼이나, 첼시와의 사이도 좋지 않다. 두 팀 팬은 경기마다 서로 엄청난 야유를 쏟아내며 강한 라이벌 구도를 보여준 적이 많다. 

오는 여름 케인의 선택에 많은 구단의 관심이 쏠릴 예정인 가운데, 케인이 첼시 이적으로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사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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