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21년 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는 에버턴을 적지에서 누르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은 28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칼럼 윌슨의 멀티골과 조엘린톤의 결승포, 알렉산더 이삭의 쐐기포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뉴캐슬은 32경기에서 17승 11무 4패(승점 62)를 기록하며 아스널(승점 75), 맨체스터 시티(승점 73)에 이은 3위를 굳게 지켰다. 지난 2002/03시즌 이후 21년 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행(2003/04시즌은 예선 탈락)을 위한 순항을 거듭했다.
패한 에버턴은 승점 28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며 강등권인 19위에 머무르게 됐다. 잔류권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30)와의 격차는 2점이다.
이날 홈팀 에버턴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조던 픽퍼드가 골키퍼 장갑 낀 것을 비롯해 비탈리 미콜렌코, 마이클 킨, 제임스 타코스키, 벤 고드프레이가 포백을 이뤘다.
미드필드는 이드리사 게예, 압둘라예 두쿠르, 아마드 음봄 오나나가 형성했다. 전방 스리톱엔 드와이트 맥네일, 도미니크 칼버트 르윈, 알렉스 이워비가 나섰다.
나흘 전 토트넘을 홈에서 6-1로 대패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원정팀 뉴캐슬 역시 4-3-3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닉 포프가 문지기로 나왔으며, 백4는 왼쪽부터 매트 타게트, 스벤 보트만, 파비앙 셰어, 키어런 트리피어로 짜여졌다.
미드필드는 조셉 윌록, 부르노 기마랑에스, 션 롱스태프다. 스리톱은 조엘린톤, 윌슨, 미겔 알미론이 맡았다. 토트넘전과 비교해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뉴캐슬이 주도권을 쥔 형태로 전개됐다. 볼점유율 60%를 오간 뉴캐슬은 전반 중반 선제골로 웃었다. 조엘린톤이 드리블하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슛한 것을 픽퍼드가 쳐내자 이를 골문 정면에 있던 윌슨이 오른발로 재차 슈팅해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에버턴은 전반이 끝나기 전 칼버트-르윈이 동점포를 터트렸으나 비디오판독(VAR) 뒤 취소되면서 땅을 쳤다.
뉴캐슬은 후반 공세를 더욱 강화해 추가골을 연이어 꽂아넣었다. 조엘린톤이 후반 27분 윌록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2-0으로 달아난 뉴캐슬은 3분 뒤 첫 골 주인공 윌슨이 쐐기골까지 넣었다.
원정팀은 후반 35분 에버턴 맥네일에 만회골을 내줬으나 알미론과 교대해 들어온 제이콥 머피가 추격골 1분 뒤 역시 교체멤버인 알렉산더 이삭의 어시스트를 문전에서 가볍게 차 넣어 4-1로 훌쩍 달아나고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뉴캐슬은 후반 추가시간 돌입 전 셰어가 또 한 번 홈팀 골문을 흔들었으나 VAR 결과 취소됐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