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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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세원, 8일 만에 캄보디아서 화장…26억 투자 실패·생활고 [종합]

기사입력 2023.04.28 08:0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故 서세원이 사망 8일 만에 캄보디아 현지에서 화장될 계획이다. 그런 가운데, 서세원이 생전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알려졌다.

27일 서동주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서세원의) 화장은 결정되었고 추후 장례 절차는 가족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세원의 시신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화장이 결정됐다.

서동주가 화장식 참석을 위해 28일 캄보디아로 출국한다고 알려졌으나, 소속사 측은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서세원은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의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다가 사망했다. 향년 67세. 이후 서세원의 시신은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사찰 영안실 냉동 창고에 안치 중이다.



비보를 접한 서세원의 딸 서동주는 곧바로 21일 캄보디아를 찾아 장례 일정 등을 논의하고 24일 귀국했다. 초반 고인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하는 방법도 언급됐으나 유족들은 현지에서 화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쇼크사 한 것으로 알려진 서세원의 사망 경위를 두고 갖은 논란들이 제기됐다.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한국의 경우에는 부검을 통해 쇼크사라는 진단이 나온다. (서세원은) 굉장히 빠르게 쇼크사라고 단정됐다"라며 포로포폴 투약, 현지 조폭 연루 등의 의혹을 언급했다.

이어 이진호는 "아무리 낙후된 곳이긴 하지만, 현지 경찰이 나서서 조사를 했다고 한다. 서세원이 사망할 당시에 있던 병원 물품은 다 수거해갔다. 병원에 남아있는 물품만으로는 예단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갖가지 논란이 나오는 배경에는 서세원의 재산이 있다. 서세원이 국내에서 활동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고 분양 사업을 하면서 추가적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엄청난 저택에서 거주하고 있다, 돈이 수천억이 있다, 3조 원에 달하는 사업을 운영하려고 했다 등등의 기사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서세원의 재산을 노리는 일당이 일을 벌였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진호는 "서세원은 돈이 정말 없었다고 한다. 밥 세끼를 다 먹지 못 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한다"라며 "서세원은 대저택에 살지 않았다. 비즈니스 호텔에서 거주했다. 결과적으로 월세를 산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진호는 "서세원이 정말 돈이 없었는지, 약 한 달 반 전에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녔다. '생활비가 없으니까 600만 원만 빌려달라. 2~3개월 안에 갚겠다'라고 이야기했고, 관련 내용이 다 문자 메시지로 남아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세원은 200만 달러(26억 8000만원)가 넘는 돈을 방송국에 투자했으나, 곧바로 코로나19가 터지면서 투자금을 모두 날렸다고. 투자 실패 이후 서세원은 골프장 사업 등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얼굴 마담으로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다. '서세원쇼', '코미디 세상만사', '공포체험 돌아보지마',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이끈 서세원은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국외 도피 의혹에 휘말렸다.

또 2014년에는 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후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와 결혼해 딸을 얻은 서세원은 2019년 캄보디아로 이주해 생활하고 있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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