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치욕적인 1-4 대패를 당한 가운데 15년 전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되풀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7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엘링 홀란에게 1골 2도움,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2골 1도움을 내주는 등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1-4로 대패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75에서 더 나아가지 못해 승점 73을 기록한 맨시티와의 간격이 2점 차로 줄었다. 맨시티가 두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남은 일정에서 맨시티가 뒤집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가까워진 셈이다.
영국 중계채널 'BT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기록을 하나 세웠다. 2008년 아스널 이후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면서 지난 4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이 된 것이다.
아스널은 맨시티전 앞두고 리버풀, 웨스트햄과 각각 2-2로 비긴 것에 이어 사우샘프턴과도 3-3으로 비겼다. 이어 이날 맨시티전 1-4 패배까지 1무 3패를 기록한 셈이다.
이는 역시 아스널이 2007/08시즌에 했던 것을 15년 만에 같은 팀이 반복한 것이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던 지난 2008년 2월24일 버밍엄 시티와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애스턴 빌라전 1-1 무승부, 위건전 0-0 무승부, 미들즈브러전 1-1 무승부 등 4경기 연속 비겨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이어 15년 만에 처음으로 같은 기록을 되풀이하는 팀이 된 것이다.
BT스포츠는 "역사는 반복된다"고 평가했다.
아스널은 15년 전 당시 첼시에 1-2로 패하면서 4연속 무승부에 1무를 더하고 와르르 무너져 결국 프리미어리그 3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은 어떻게 될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BT스포츠 트위터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