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개인 사정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팀에 복귀해 선발 출격을 준비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차전이 우천취소된 뒤 "투수코치와 한 번 더 논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오는 28일 수원 KT 위즈전은 수아레즈가 등판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KBO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30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6승에 그쳤지만 퀄리티 스타트 19회에서 알 수 있듯 등판 때마다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해는 출발이 좋지 못하다. 개막 후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지난 9일 LG 트윈스전 7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제외하면 다른 2경기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 17일에는 개인 사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하는 공백까지 발생했다. 최근 팀에 복귀했지만 수아레즈가 빠진 사이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 운영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0.5경기 차 앞선 9위로 쳐져 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들의 분전이 절실하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도 올해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05로 출발이 좋지 못했던 가운데 돌아온 수아레즈가 개선된 컨디션과 구위를 보여줘야만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삼성 국내 투수들의 부진도 수아레즈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이 지난주 2회 선발등판에 나서면서 휴식이 더 필요하고 원태인은 감기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수아레즈가 28일, 원태인이 29일, 백정현이 30일 선발등판하는 스케줄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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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