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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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 장동윤X박유나, 어딘가 있을 법한 언택트 시대의 연애 [종합]

기사입력 2023.04.25 16:50 / 기사수정 2023.04.25 16:50



(액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롱디'가 스크린라이프 형식으로 새로운 로맨틱코미디를 만들어냈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롱디'(감독 임재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감독 임재완, 배우 장동윤, 박유나가 참석했다.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차 동갑 커플 도하와 태인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다. '연애 빠진 로맨스'와 '서치' 제작진이 공동 제작해 스크린 기기 속 화면만으로 구성된 스크린라이프(Screenlife) 기법으로 완성했다.

스크린라이프는 PC, 모바일, CCTV 등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을 통해 SNS 창, 웹 캠, 유튜브 화면으로만 구성된 영화의 장르다. 영화 '서치'가 최초로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임재완 감독은 "젊은 커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기 때문에 스크린라이프의 연출과 잘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프로, 핸드폰 등으로 촬영해 카메라를 컨트롤 하는데 애로 사항이 있었다. 또한, 디자인을 하고 나면 업데이트 돼서 다 바꿔야하기도 하고 이어 모션그래픽을 전부 바꿔야하는 부분들이 생각보다 후반작업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대여신 태인 역을 맡은 박유나는 "꿈이 가수이기도 했고 그 한을 풀어보자고 생각했다. 여한없이 다 푼 것 같다"며 "스크린라이프 방식을 한국에서는 처음하는 거니까 도전해보고 싶더라. 카메라를 잡으면서 연기를 해보고 싶어서 제의가 들어왔을 때 망설임 없이 한다고 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장동윤 역시 "'서치'를 재밌게 봤는데의 제작방식이 같아 참신했다"며 "시나리오에서 느껴지는 도하의 캐릭터와 벌어지는 사건들, 두 사람 간의 오고가는 대사들이 이런 방식으로 찍었을 때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만 좋아할 게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것이 많은 부분이 있더라. 우리 아버지도 유튜브 많이 보신다. 이게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되고 먹힐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배우의 연기 뿐만 아니라 모션그래픽으로도 연기를 할 수 있고 연기를 전달할 수 있는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다시금 장르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스크린라이프기 때문에 '서치'와 유사하게 볼 수 있지만 '서치'는 스릴러라는 장르물이고 '롱디'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보니 내용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존재하는 앱이나 SNS를 대부분 차용하며 최대한 정확하게 하려고 했다"며 '서치'와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의 숨어있는 디테일을 찾아보시면 더 깨알같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것"이라며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소망했다.

장동윤은 "스크린라이프 형식으로 영화가 제작되다 보니 더 있을 법한 얘기처럼 보이더라"며 "실제로도 도하나 태인의 상황이 있을 것 같다, 오해가 생기고 밝혀지고 하는 것들이 실제로 연인 사이에 굉장히 비일비재 한것으로 느껴져 공감이 갔다.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관람해서 새로운 방식의 영화를 체험해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유나는 "요즘 MZ세대가 SNS로 많이 연락도 하지 않나. '나도 저렇게 남자친구랑 이렇게 연락을 많이 했었지'라고 공감을 많이 하실 것 같다. 그리고 20대 후반연애 스토리다 보니 20대 후반분 연애하시는 분들이나 안 하시는 분들이나 하셨던 분들 모두 '다 나도 저렇게 연애했었지'라고 공감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롱디'는 오는 5월 10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NEW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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