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기자) '물어보살' 이수근과 서장훈이 아이돌을 꿈꾸는 사연자에게 충고를 건넸다.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13회에는 22세 여성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22살 의뢰인은 "휴학하고 아이돌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제가 한번 눈이 뒤집히면 4~5년 동안 좋아하는 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등학생 때 고등학교 선배를 짝사랑했는데 잘 안 돼서 물류 센터 알바비를 모아 처음엔 대출까지 땡겨서 540만 원 내고 연애상담을 1년 동안 받았다"고 밝혔다.
서장훈이 깜짝 놀라자 "유튜브 연애 컨설턴트"한테 받았다는 의뢰인 말에 "나도 그거나 해야겠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1년 동안 월 1회 연애 수업을 받았다고. 그 말에 이수근이 "그걸 받았으면 여기 올 필요 없는 거 아니냐"고 묻자 사연자는 "그래도 여전히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때 제작진에게 한 정보를 받은 서장훈이 "연애 코치가 너 대신 대리 톡도 보내주냐"고 했고, 이수근이 "그건 가짜 사랑이지 않나"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사연자의 사랑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고. 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이 "그럼 540만 원 날린거네?"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연자는 "저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뭔가에 한번 꽂히면 눈이 돌아가는 스타일이다"라면서 "클럽에서 1살 아래 연하를 만났다. 그는 배우 지망생"이라고 밝혔다.
사연자는 짝사랑남의 번호가 있지만, 사연자 친구는 "답장 잘 안 온다. 상대방은 관심이 없다"고 똑 부러진 답변을 전했다. 이어 사연자의 친구는 "관심 있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팀킬했다. 하지만 사연자는 "포기가 안된다. 그것 때문에 연습에 집중도 안 된다"고 털어놨다.
급기야 사연자는 "지금도 연애 상담 중이다. 1번 받는데 22만 원 낸다"고 했고, 서장훈이 "오늘은 얼마 내려고 그러냐. 열이 받아서 돈 좀 받아야겠다. 이따 우리도 상담비 주고 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수근과 서장훈은 "하고 싶은 꿈이 있는데 이루겠니?", "아이돌이 꿈이면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다른 사람보다 출발이 늦으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어떻게 해서든 나를 개발하고 가꾸고 죽기 살기로 해도 아이돌이 안된다. 근데 이런 마음으로 아이돌 데뷔할거냐. 남자친구 있는 아이돌로 데뷔할 거냐"고 계속해서 충고를 날렸다.
특히 사연자는 짝사랑남을 위해 8kg로 감량한 사실을 밝혔고, 540만 원을 벌기 위해 밤낮없이 일해야했다. 이 말에 이수근이 "뭐가 못나서 누군가한테 꽂혀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랑을 자꾸 하냐. 속상하게"라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