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아나운서 김대호가 쉴 틈 없는 주택 라이프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대호는 2004년에 자취를 시작해 전세, 월세를 전전하다가 현재의 단독주택을 마련했다고 했다. 평소 아파트에 살 생각이 없었다고. 김대호는 현재의 집을 만나고 운명임을 직감, 퇴직금 중간정산에 부모님, 외할머니의 지원까지 받아서 집을 사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퇴직금 중간정산에 대해 궁금해 했다. 김대호는 "집 장만이나 개인 신상에 뭔가 아프거나 할 때는 그런 사유로 중간정산이 된다"고 설명해줬다. 이에 키는 "우리도 좀 당겨 받을 수 있나?"라고 희망사항을 드러냈다.
김대호는 집을 보고 어머니가 우셨다는 얘기를 했다. 코드쿤스트는 김대호의 집이 어머니들이 좋아하실만한 집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대호는 "어머니께서 '내가 한 푼이라도 더 도와줬으면 좋은 집으로 갔을 텐데'라고 그러시더라"라며 웃었다.
자연인 비주얼로 일어난 김대호는 비바리움에 수분 공급을 해주고 어항 안의 물고기들을 위해 냉동 장구벌레를 챙겨줬다. 김대호는 어항 안의 물도 직접 갈아주고 수초도 정리해줬다.
김대호는 세탁기를 돌려놓은 뒤 앞마당의 작은 계단을 이용해 지붕 위로 올라갔다. 김대호는 겨울 내내 떨어진 낙엽들을 주웠다. 박나래는 "주택살이하면 낙엽이 낭만처럼 보이지 않죠?"라고 물어봤다. 김대호는 "저는 귀찮지 않고 재미있다. 잘 맞는 것 같다. 단독주택 살면 계절이 변해가는 걸 느끼게 된다"고 했다.
김대호는 낙엽을 다 정리하고 지붕 끝에 고리를 걸어 빨랫줄을 만들어놨다. 김대호는 겨자채, 당귀, 부추, 호박, 수선화 등을 심어놓은 작은 텃밭에 물도 줬다. 멤버들은 은퇴한 이후의 삶은 사는 것 같은 김대호의 일상에 놀라워했다.
박나래는 전현무가 김대호의 직급이 현재 아나운서 차장이라고 얘기해주자 "도시 농부 아니었느냐"라고 말하며 신기해 했다.
김대호는 세탁이 다 된 옷은 파란 봉투 안에 넣고 이불은 목도리처럼 두르고 지붕 위로 올라가서 널었다. 집안일을 마친 김대호는 외출 준비를 하더니 걷는 걸 좋아한다면서 홍제동에서 청와대, 광화문까지 2시간을 걸어 서점에 도착했다.
만화책만 본다는 김대호는 보려고 아껴뒀던 만화책 전권을 16만 5천 원에 구입, 또 한참을 걸어서 동대문으로 향해 이색 동물들을 만났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