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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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이 너무했네’ 실책에 얼룩진 김서현의 두 번째 등판

기사입력 2023.04.21 22:2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데뷔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막내의 등판을 선배들이 돕지 못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2-4 석패를 당했다. 김서현은 이날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2점 모두 비자책점이다.

김서현은 팀이 0-4로 끌려가던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시작부터 실책이 나오며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김서현은 빠른 직구로 문성주에게 스윙을 이끌어냈는데,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평범하게 흘렀으나 이 공을 박정현이 더듬었다. 7회에도 비슷한 실책이 있었던 박정현이었다.

이후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김서현은 데뷔 첫 피안타를 기록, 이어 앞선 타석에서 이미 멀티히트를 달성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만났다. 오스틴은 김서현의 2구 직구를 공략했다. 그런데 2루수 정은원이 이 공을 잘 잡아놓고 떨어뜨리면서 그 사이 오스틴이 홈을 밟았다.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분명 아쉬운 수비였다.

무사 만루의 위기, 김서현은 문보경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침착하게 한 번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하지만 그 사이 문성주가 홈인. 이어진 주자 3루 상황에서 정주현에게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한 김서현은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험난했던 자신의 두 번째 등판을 마쳤다.

지난 19일 대전 두산전에서 1이닝 2K 퍼펙트를 기록하며 1군 데뷔전을 치른 김서현은 이날도 팬들의 기대와 함성 속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도 최고 159km/h 빠른 공을 던졌고, 팬들은 김서현의 한 구, 한 구에 감탄했다. 야수들이 도왔다면 더 시선이 집중됐을 투구였다.

무엇보다 한화는 8회초 2실점 이후 8회말 2점을 따라붙었다.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안 나왔다면 승부는 더 팽팽하게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김서현의 기록도, 팀의 결과도 뼈아프기만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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