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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이적' 앞둔 이강인…UEFA 클럽대항전 복귀, 새 팀 '필요조건'

기사입력 2023.04.21 15:25 / 기사수정 2023.04.21 15:2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이 올 여름 '세기의 이적'을 앞둔 가운데 새 팀의 조건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만큼, 잉글랜드로 가거나 스페인에 남더라도 유럽 무대에서 뛸 수 있어야 좀 더 매력적인 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이강인은 지난 겨울부터 현재까지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으며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

라리가를 대표하는 플레이메이커로 올라선 그는 성장한 특히 카타르 월드컵 이후 매 경기 뛰어난 탈압박과 킥, 드리블 실력을 펼쳐보이며 상대팀을 휘젓는 중이다. 올 시즌엔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와 속도에서도 발전해 마요르카 중위권 질주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을 중심으로 이강인 바이아웃인 1800만 유로(263억원)를 지불할 의사를 밝힌 팀들이 나타났다. 스페인 출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는 6개월 가까이 줄기차게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다.

특히 애스턴 빌라는 UEFA 클럽대항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강인의 경험과 실력을 강하게 원하는 상태다.



최근 영국 매체 '버밍엄라이브'는 "애스턴 빌라는 2010년 이후 유럽 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며 "구단 스카우트들은 바쁜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에메리 감독은 애스턴 빌라가 프리미어리그 6위 안에 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연히 선수단에 더 좋은 퀄리티와 경험을 추가하기 위한 목표들을 세웠을 것이다"며 이강인 영입 등 여러 선수 러브콜 보도가 유럽 무대 진출을 염두에 둔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 애스턴 빌라는 월드컵 직전 에메리 감독이 온 뒤 강등권이었던 팀 성적이 솟구쳐 어느 덧 프리미어리그 6위까지 뛰어오른 상태다.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은 충분히 다툴 만하고, 향후 선전 여부에 따라 4위 이내 팀에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도 가능하다.


애스턴 빌라는 홈구장이 5만명 이상을 수용할 만큼 크고, 202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후보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해서 UEFA 클럽대항전에 진출하면 더 많은 수익을 통해 이강인에 대한 두둑한 베팅이 가능하다.

애스턴 빌라는 이미 스페인 현지 매체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위해 마요르카에 바이아웃 1800만 유로(263억원)를 낼 의사가 있다고 알려진 팀이다.



하지만 애스턴 빌라만 이강인을 원하는 것은 아니어서 역시 UEFA 클럽대항전 진출이 가능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브라이턴, 또 스페인 3대 명문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그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이 빅클럽들에 큰 액수는 아닌 만큼 이강인은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구단들의 금전적인 조건이나 주전 경쟁 구도 외에 UEFA 챔피언스리그 혹은 유로파리그 진출 여부를 면밀히 따질 것으로 여겨진다.

이강인은 이미 발렌시아에서 뛰던 2018~2020년에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를 뛴 적이 있다.

2018/19시즌엔 유로파리그에서 뛰며 레인저스(스코틀랜드), 비야레알(스페인)과의 경기 나섰다.

2019/20시즌엔 챔피언스리그에 나서 첼시(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릴(프랑스)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뽐냈다. 이제 새 팀 이적을 통해 4년 만의 UEFA 클럽대항전 레벨에서 자신의 실력 발휘할 기회가 눈 앞에 왔다.


사진=AP, 로이터,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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