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로파리그의 왕 세비야가 다시 왕좌에 도전한다. 확률상 세비야는 9부능선을 넘어섰다.
세비야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 후안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세비야는 전반 8분 만에 요제프 엔 네시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2분 로익 바데의 헤더 골과 후반 36분 다시 엔 네시리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두며 1, 2차전 합계 5-2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비야는 유로파리그(전신 UEFA컵 포함) 통산 일곱 번째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비야는 통산 일곱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UEFA컵을 포함해 세비야는 이전에 준결승에 진출한 여섯 차례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준결승 진출 시 우승 확률 100%라는 놀라운 통계를 자랑한다.
2005/06시즌 전까지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세비야는 이 시즌과 2006/07시즌 2연패로 유로파리그에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유로파리그로 바뀐 뒤엔 새 역사를 썼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끌던 2013/14시즌 벤피카(포르투갈)를 꺾고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2014/15시즌 드니프로(우크라이나), 2015/16시즌 리버풀(잉글랜드)을 제압하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네 시즌 뒤인 2019/20시즌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세비야를 이끌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끌던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제압하고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세비야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우승 확률 100% 수성에 도전한다. 두 팀은 오는 5월 12일과 19일 맞대결을 통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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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