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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갈라쇼에서 최고 점수받은 후프 연기 펼친다

기사입력 2011.05.31 17: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세종고, 조영준 기자] "아직 몸이 안풀렸어요. 다시 한번 해볼게요"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7, 세종고)가 수줍은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는 6월 11~12일까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LG 휘센 리듬믹 올스타즈 2011'에서 선보일 개인 작품을 연기하고 있었다.

손연재는 몸이 덜 풀린 듯 크고 작은 실수를 연발했다. 취재진들에게 다시 한번 연기를 펼치겠다고 밝힌 손연재는 후프를 가지고 매트 위에 다시 섰다.

손연재는 올해 상반기 동안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에 4번 출전했다. 그 중 3번의 대회(이탈리아 페사로, 우크라이나 키예프, 프랑스 코르베유)에서는 개인 종목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키예프와 코르베유에서는 후프 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남겼다.

특히, 손연재는 코르베유대회 후프 결선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27.575점을 받았다. 국제대회에 나가 인정을 받은 후프 연기를 이번 갈라쇼에서 펼칠 예정이다.

3주 연속 월드콥 시리즈에 출전하면서 개인 종합 12위 권을 유지한 손연재는 오는 9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리듬체조 선수권대회의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이 대회에서 개인종합 15위권 안에 진입하면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다. 손연재는 "아직 내 성적이 안정권이 아니고 올림픽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만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수없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대회 일정으로 숨쉴 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손연재에게 이번 갈라쇼는 '축제'와도 같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리듬체조의 여왕'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1, 러시아)와 '표현력의 여제' 안나 베소노바(27, 우크라이나) 등이 출전한다.

손연재는 "세계 톱 랭커들과 함께 연기를 하게 돼 기쁘고 모스크바 훈련장에서 함께 연습하는 선수들이라 느낌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카나예바와 '2인자'인 다리아 콘다코바(20, 러시아), 그리고 다리아 드미트리예바(18, 러시아) 등은 모두 손연재와 모스크바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손연재는 이번 갈라쇼에 총 3~4번 정도 등장할 예정이다. 1부 오프닝을 홀로 장식할 손연재는 단체 군무와 개인 작품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인 작품 의상으로 '검은색'을 입고 나올 것이라고 밝힌 손연재는 "공연에서는 연기 복이 아닌 예쁘고 다양한 의상을 입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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