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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12회에 웃었다…'오재일 결승타점' 앞세워 연장 끝 키움 제압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3.04.19 22:50 / 기사수정 2023.04.19 22:5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장 승부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7승째(8패)를 수확했고 3연승에 성공했다. 게다가 이틀 연속 키움을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키움도 7승 8패가 됐고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타자 5명이 멀티히트를 치는 등 타선이 장단 16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연장 12회 4점을 몰아치는 응집력이 돋보였다. 키움은 선발투수 안우진이 6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 요건을 충족했으나 8회 불펜진이 리드 사수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1회말 키움이 선취점을 뽑았다. 첫 타자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동헌의 2루수 땅볼때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이정후가 우익수 뜬공을 치며 김혜성이 3루에 도달했고 이형종이 1타점 좌전 2루타를 폭발했다.

곧바로 삼성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재일이 우전 2루타를 터트렸다. 무사 2, 3루에서 이재현이 2루수 땅볼을 친 사이 3루주자 이원석이 득점을 올렸다.



3회초 삼성이 역전에 성공했다. 김호재, 김지찬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창출했고 이원석이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폭발했다.

이번엔 키움이 판을 뒤집었다. 4회말 1사에서 에디슨 러셀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휘집이 선발 이재희의 138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5회말 키움은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후 김혜성은 이정후의 1루수 땅볼에 3루를 밟았고 양창섭의 폭투때 홈으로 들어갔다.

8회초 삼성이 분위기를 뒤바꿨다. 구자욱의 우전 2루타, 김지찬의 좌전 안타로 무사 2, 3루가 됐고 피렐라의 3루 땅볼때 3루주자 구자욱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이원석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 2루를 만들었고 오재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적시타를 작렬했다.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삼성은 대타 김성윤을 내세웠고 외야 중앙으로 타구를 날리며 3루에 있던 대주자 안주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이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말 키움은 김동헌이 몸에 맞는 공, 이형종이 우전 안타를 기록, 2사 1~3루 기회를 창출했고 러셀이 1타점 동점 2루타를 폭발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삼성이 연장 마지막 공격에서 웃었다. 12회초 김지찬의 볼넷, 피렐라와 안주형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오재일이 2루수 땅볼을 쳤지만, 1루에서 살았다. 이후 김성윤, 공민규, 강민호가 연달아 안타를 생산하며 4점을 뽑았다.

12회말 삼성은 우완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승현은 1사 이후 러셀에게 볼넷을 헌납했으나 김휘집을 루킹 삼진, 김태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4시간 20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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