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멀티골' 맨시티, 레스터전 3-1 완승…'리그 32호골' 홀란, PL 단일 시즌 최다골 타이 [PL 리뷰]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대기록을 달성한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 활약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맞대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전반 5분 존 스톤스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맨시티는 전반 11분 핸드볼 반칙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건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홀란. 홀란은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추가골과 함께 리그 31호골을 기록했다.

홀란은 1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24분 케인 더 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은 멀티골을 성공시키면서 리그 32호골을 달성했다.

홀란 멀티골에 힘입어 전반전에만 3골을 터트린 맨시티는 후반 29분 켈레치 이헤나초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겨간 맨시티는 승점 70(22승4무4패)이 되면서 리그 선두 아스널(승점 73)을 바짝 추격했다. 반대로 승점 25(7승4무20패)로 리그 19위에 위치한 레스터는 승점 사냥에 실패하면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2골을 넣으며 주인공이 된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새 역사를 쓰는 데 단 한 발자국만 남겨뒀다.

이번 시즌 홀란은 리그에서만 32골을 넣으면서 38경기 체제로 개편된 1995/96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홀란은 2017/18시즌 때 리그 32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는데, 아직 시즌이 끝나려면 리그 7경기가 더 남아 있다는 점이 홀란의 위상을 더 높게 만들었다.

1994/95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는 42경기 체제였다. 이때 앤드류 콜(1993/94)과 앨런 시어러(1994/95)가 기록한 34골이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으로 남아 있다.

홀란이 남은 경기들에게 앞으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로 이름을 남기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