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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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km 속구 얼굴 강타!…쓰러진 파머 '신이 도왔다'→"이건 기적"

기사입력 2023.04.14 10:54 / 기사수정 2023.04.14 10:5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경기 도중 상대 투수의 공에 얼굴을 맞은 미네소타 트윈스 카일 파머가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공백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네소타 구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파머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파머는 병원 검진 결과 아랫니 4개의 위치를 재배치하고 찢어진 아랫입술을 꿰메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골절을 피하면서 부상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미네소타 로코 발델리 감독이 "기적이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매우 아찔한 상황이었다.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파머는 4회말 상대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의 2구째 직구에 얼굴을 맞았다. 시속은 91.6마일(약 147km)이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파머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공을 던진 지올리토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몸에 맞는 볼이 나오자마자 머리를 감싸쥐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부축을 받고 발걸음을 옮긴 파머는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경기 후 지올리토는 "타석에 있는 사람을 맞추고 싶지 않았다. 매우 안 좋은 일이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 역시 파머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파머는 올 시즌 11경기 31타수 7안타 타율 0.226 1홈런 5타점 OPS 0.641을 기록하고 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491경기 1375타수 349안타 타율 0.254 40홈런 188타점 OPS 0.702다.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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