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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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해낸 김현수의 한방 "김원중 실투가 운 좋게 걸렸다"

기사입력 2023.04.12 23:09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간판타자 김현수가 팀을 시즌 첫 연패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은 그야말로 영양가 만점인 상황에서 터져 나왔다.

김현수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 LG의 12-8 승리를 견인했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초 1사 3루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LG에 선취점을 안겼다.

김현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멀티 히트 게임을 완성한 뒤 9회초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LG가 6-7로 뒤진 1사 2루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무너뜨리는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8-7로 만들었다.

풀카운트에서 김원중의 6구째 132km짜리 포크볼을 그대로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타구를 날려보냈다. 8회말 수비에서 롯데 고승민에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해 패색이 짙던 LG는 김현수의 홈런으로 벼랑 끝에서 벗어난 뒤 4점을 더 보태며 4시간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현수는 전날 멀티 히트에 이어 이날 안타 3개를 생산하면서 개막 초반 주춤했던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LG도 NC 다이노스와 공동 2위를 유지하면서 웃을 수 있었다.

김현수는 경기 후 "이겨서 기분이 좋다. (홈런 타석은) 멀리 들어오는 공보다는 몸 가까이 들어오는 공을 치자고 생각했다. 김원중이 직구와 포크볼이 다 좋은 선수인데 운이 좋게 걸렸고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며 "아무래도 김원중 선수가 빠르게 준비하다 보니 포크볼에서 실투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솔직히 아직 타격 컨디션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고 나아지고 있는 과정이다.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설 때는 덕아웃에서 많이 움직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장 오지환의 부상 이탈로 임시 주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각오도 밝혔다. 팀 내 부상자가 많아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프로 선수답게 이겨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현수는 "오지환이 잘해주고 가서 임시 주장을 편하게 하고 있다. 다만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아서 어수선할 수 있는데 버티기가 아닌 다른 선수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산까지 와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 작년보다 잘하고 싶고 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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