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엘링 홀란을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가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대파했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3골 차 리드를 안은 맨시티는 2차전 뮌헨 원정을 보다 편안하게 임할 수 있게 됐다.
홈 팀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고 마누엘 아칸지, 후벵 지아스, 네이선 아케가 백3에 섰다. 존 스톤스, 로드리가 중원에 위치했고, 베르나르두 실바, 케빈 더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잭 그릴리시가 2선에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엘링 홀란이 맡았다.
원정 팀 뮌헨은 4-2-3-1로 맞섰다. 얀 좀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알폰소 데이비스,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벵자맹 파바르가 백4를 구축했다. 요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가 중원에 섰고,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2선에서 최전방 공격수 세르쥬 그나브리를 지원했다.
맨시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7분 로드리가 먼 거리에서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좀머가 팔을 뻗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좀머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뮌헨을 구했다. 전반 33분 맨시티의 크로스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놓쳤다. 흘러나온 공을 귄도안이 잡아 슈팅을 때렸다. 가까운 거리였으나 좀머가 집중력을 발휘해 발 끝으로 막아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맨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맨시티가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25분 우파메카노의 실수로 역습 기회를 잡았고, 홀란이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실바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맨시티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1분 실바가 올려준 크로스를 스톤스가 머리로 홀란에게 정확히 연결했다. 노마크 위치에 있던 홀란은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맨시가 계속 밀어붙였다. 하지만 좀머의 연이은 선방으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맨시티가 홈에서 3-0 대승을 따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