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계' 홀란, 첼시보다 득점 수 더 많아"...英 언론 '팩트폭행'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은 첼시보다 골을 더 많이 넣었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21승 4무 4패, 승점 67을 기록한 맨시티는 선두 아스널을 5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홀란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5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2-0으로 앞서던 후반 23분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 멀티골을 작성했다. 이 골로 홀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30골을 기록했다.

리그 27경기 만에 30골 고지를 밟으면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에도 성큼 다가섰다. 현재 38라운드 체제 최다골 기록 주인공은 2017/18시즌 리버풀에서 32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다. 아직 8경기가 더 남아있어 기록 경신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한 지금까지 기세대로라면 1993/94, 1994/95시즌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가 42라운드 체제에서 기록한 34골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언론도 홀란의 득점력을 집중 조명했다. 데일리메일은 "'득점 기계' 홀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첼시 전체 득점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프랭크 램파드가 복귀한 첼시는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토드 볼리 구단주가 상당한 투자를 진행 했음에도 골잡이를 데려오는 데 실패했다"면서 "이번 시즌 첼시가 기록한 골은 29골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첼시는 이번 시즌 극심한 골 가뭄으로 부진에 빠졌다. 첼시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7개팀 뿐이다. 심지어 강등권에 위치한 레스터 시티는 40득점을 기록해 첼시보다 11골을 더 많이 넣었다.

매체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홀란을 조명하면서 동시에 득점력이 부족한 첼시의 현 상황을 날카롭게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