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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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서 2홈런 강백호, "타격감 정말 좋다"는 스스로의 말 증명

기사입력 2023.04.09 10:04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가 사령탑의 칭찬에 맹타로 화답했다. 팀의 시즌 첫 연승과 위닝 시리즈를 견인하고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강백호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 KT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KT의 선취점은 강백호의 방망이부터 시작됐다. 강백호는 1회초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튼 뒤 알포드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병호의 2루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아 팀에 득점을 안겼다.

강백호의 활약은 계속됐다. KT가 4-3으로 쫓긴 4회초 1사 1·3루에서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귀중한 추가점을 안긴 뒤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7-3으로 만들었다. 팀이 승기를 굳히는 게임 후반 3타점을 책임지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개막 후 4경기서 시즌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는 중이다. 

강백호는 전날 무안타에 그쳤지만 1회초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KT가 게임 초반 리드를 잡는데 기여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3루에서 장성우의 좌익수 뜬공 때 거침없이 홈으로 쇄도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튿날 경기를 앞두고 "강백호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더그아웃 분위기가 올라왔다"며 "이런 플레이가 팀을 위한 자세인데 강백호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뛴다는 게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2년간 1루수로 뛰었지만 올해부터 다시 외야수로 돌아갔다. 꾸준히 외야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감독은 강백호의 외야 선발 출전 시점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지금 지명타자로 잘 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수비 부담은 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훈련을 마친 강백호를 향해 "외야 수비 언제부터 할래?"라고 농담을 던지기는 했지만 외야 투입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강백호도 특유의 당찬 입담을 과시했다. 이 감독의 물음에 "제 포지션은 공격수다. 원톱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더그아웃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8일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에는 "홈런 상황은 구종을 노리기보다 전날 타이밍이 다소 늦어서 오늘 훈련할 때부터 타이밍을 앞쪽에 맞췄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금 컨디션이 정말 좋다. 아무래도 스프링캠프 기간과 시즌을 준비하면서 타격 코치님들과 얘기하며 준비했던 부분들이 잘 나오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올해 무조건 팀 우승의 기쁨을 한 번 더 느껴보고 싶다. 나부터 열심히 힘내고 있을 테니 부상 중인 선수들도 얼른 쾌유해서 돌아오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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