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임영웅, '비욘세 슈퍼볼' 안부럽다…하프타임쇼에 4만 관중 '대폭발'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방불케 하는 무대가 열렸다.

FC서울과 대구FC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엔 무려 4만 5007명이나 되는 관중이 찾아오면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경기장에 엄청난 인파가 몰린 데에는 '국민영웅' 임영웅이 큰 역할을 했다.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임영웅이 서울-대구전을 앞두고 시축을 하게 되면서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다.

단 30분 만에 티켓 2만 5000장 이상이 판매되면서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예고되자 임영웅은 팬들을 위해 시축뿐만 아니라 하프타임 때 깜짝 공연을 결정했다.

서울이 전반에 골폭죽을 쏘며 3-0으로 앞선 가운데 약속된 공연 시간이 되면서 임영웅은 백댄서들과 함께 그라운드 하프라인에 등장했다. 하프타임쇼 선곡으로 임영웅은 '히어로'를 부르기 시작했다.



노래를 부르던 임영웅이 "상암 자리에서 뛰어"라고 말하자 경기장이 들썩이면서 마치 미국 NFL(미식축구리그) 결승전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연상케 했다.

슈퍼볼은 전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경기인만큼 경기 중간에 열리는 하프타임쇼 때 세계적인 가수들이 초청돼 경기를 빛낸다.

이날 임영웅이 노래를 부리자 관중석에 앉아 있던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하고, 경기장이 들썩일 정도로 뛰면서 한국의 '슈퍼볼 하프타임 쇼'라고 불릴 만한 무대가 펼쳐졌다.

이후엔 자신의 노래가 아닌 여자 아이돌 그룹 'IVE(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을 부르며 춤까지 추면서 임영웅의 하프타임 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짧은 공연이었지만 성대하게 마무리한 임영웅은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