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은영이 빽가母 차희정에게 일침을 가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빽가와 엄마 차희정이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빽가의 고민은 "엄마의 욕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중학교 때 엄마가 집에 불을 지른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빽가는 "동생과 싸웠을 때였다. 혼내도 혼내도 말을 듣지 않자 '불 싸지르기 전에 그만하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두루마리 휴지를 풀어서 라이터에 불을 붙이고 방에 던졌다. 동생과 함께 울면서 불을 껐다"고 말했다.
차희정은 "말을 어쩜 그렇게 끔찍하게들 안 듣는지. 그건 다 무릎 밑에 접어 두고 기억들이 안 날 것. 아무리 야단을 쳐도 멈추지 않아서 겁을 주기 위해 방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기 게양대에 올라갔다가 추락한 적이 있다. 내 목표는 아들의 6년 개근이었다. 다친 빽가를 업어서 등교시켰다. 계단을 하도 기어서 바지 무릎도 너덜너덜했다"고 회상했다.
오은영은 "부모님의 지도가 필요한 상황에서 어떻게 가르치셨냐"고 물었다. 최희정은 "좋게 이야기할 때도 있고 무섭게 할 때도 있고 매를 들 때도 있었다. 얘는 내가 타일렀던 건 기억에 없나 보다"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빽가에게도 "기억나는 일이 있냐"고 물었다. 빽가는 "통금 시간이 있었는데 어긴 적이 있다. 테이블에 건축용 자가 올려져 있었다. 자를 보통 눕혀서 때리는데 세워서 때리시더라. 살려 달라고 빌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어머님이 선을 넘는다. 약간 과한 것 같다. 아들에게 하는 욕도 과한 편이다. 선 안에 들어오시면 좋겠는데, 종종 선을 넘는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자 최희정은 "빽가가 어린 시절 학교 폭력 피해자였다"고 밝히며 "미치는 줄 알았다. 학교에 아침에 갔다가 끝날 때까지 있었다. 그 아이들을 전학조치 시키고, 그 부모를 부르고 난리를 쳤다. 너무 힘들었다"고 '선 넘는 엄마'가 된 이유를 고백했다.
오은영은 "충동성이 높은 편이다. 감정, 행동, 생각, 말 욕구 등 자기 조절력이 떨어질 경우 본의 아니게 말실수를 하거나 감정 조절에도 문제가 생긴다. 모든 상황에서 자기 조절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우울감과 삶에 대한 회의감이 높은 상태"라고 설명하며 "충동성이 높을 경우 부정적 감정에 지배당하기가 쉽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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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