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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미운 오리'의 콘테 비판…"첫 날부터 나한테 어떻게 그렇게"

기사입력 2023.04.07 05: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나폴리에서 임대 생활 중인 토트넘 미드필더가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에게 받았던 느낌을 가감 없이 폭로했다. 

경질 이전엔 토트넘 복귀 이후 콘테 감독의 지휘를 받을 수 있기에 입을 닫았지만, 콘테 감독이 떠나자 그에 대한 감정을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간) "탕귀 은돔벨레는 안토니오 콘테의 계획과 토트넘의 미래에 자신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당시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6000만 유로(약 863억원)를 기록했다. 

그는 높은 이적료와 함께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세 모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등 여러 감독 밑에서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022년 1월에는 친정팀 리옹으로 임대를 갔지만,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고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결국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2500만 유로(약 359억원) 수준의 완전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계약으로 은돔벨레를 나폴리에 보냈다. 그에 대한 기대를 접은 상황이다. 

은돔벨레는 나폴리 합류 후에도 곧바로 혹평을 들었으나, 최근엔 팀의 로테이션 선수로 조금씩 활약을 늘려가는 상황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은돔벨레를 좋아한다. 

풋볼 런던은 "은돔벨레는 나폴리에서의 시간과 토트넘 복귀에 관해 이야기하며 지난 여름 자신이 토트넘에서 팀의 기용 순위 끝자락에 있었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돔벨레는 나폴리 임대 직전 상황에 대해 "토트넘에서는 다른 해결책이 없었고, 나폴리를 선택해 기뻤다"며 "콘테와 함께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경기장에서 내 가치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나는 선수단 가장 자리에 있었다. 그 사실은 훈련 첫 날부터 나에게 전달됐다"라며 콘테 감독이 자신을 보자마자 외면했다고 토로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자신이 리옹 임대 이후 토트넘에 복귀, 기회를 받을 것이라 기대했으나 콘테 감독이 자신을 기용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을 직접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은돔벨레는 자신의 이적에 대해서도 "난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팬들은 토트넘으로 돌아오라 하지만, 그것은 구단이 결정할 일이다. 나폴리는 나를 영입할 옵션이 있다"고 아직 알 수 없다는 태도를 내비쳤다. 

나폴리는 은돔벨레 영입 의사가 있다고는 현지 매체를 통해 내비쳤지만, 계약에 포함된 2500만 유로를 지불할 생각이 없다는 점도 밝혔다. 

그렇기에 현재 상황에서 은돔벨레는 나폴리 이적과 토트넘 복귀 모두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폴리에서 조금씩 기량이 올라오고 있는 은돔벨레가 전임 감독 콘테가 보인 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만약 은돔벨레가 토트넘으로 복귀해 예전의 부진한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그의 이번 발언은 콘테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증거로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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