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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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감독 "신현수, 코믹한 이미지라 걱정 多…기대치 1000배"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4.06 18:50 / 기사수정 2023.04.10 13:2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방과 후 전쟁활동' 감독이 배우 신현수를 캐스팅 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6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티빙 '방과 후 전쟁활동' 관련 성용일 감독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웹드라마로 지난달 31일 첫 공개됐다.

동명의 웹툰 원작으로, '미스터 기간제' 성용일 감독과 신예 윤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수능 D-50, 미확인 구체의 침공이 만든 사상 최악의 사태에 ‘펜’대신 ‘총’을 든 10대들의 처절한 사투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이날 성용일 감독은 원작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원작자가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장면들을 드라마에 가져오려고 노력을 했다"며 "웹툰을 드라마화하는 데 있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들이 있었다. 부담감이 없진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원작 팬들이 보실 때도 각색된 부분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얘기할지에 대해서 고민했다. 원작의 장점과 재밌었던 부분들을 끌고 가려고 했기 때문에 원작 팬들도 '내가 봤던 거랑 다르다'는 생각을 덜하지 않으셨을까 싶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이 OTT인 티빙에서 방영된 점에 대해서는 "배우들에게 언어적인 부분에서 좀 더 자유롭게 연기를 주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학원물의 경우에 욕설적인 부분, 술 담배 장면이 나온다"며 "방송에서는 심의에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제약이 있었는데 OTT이다 보니까 극 중 아이들이 쓰는 언어인 비속어, 은어들을 제한을 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썼다. 자유로움을 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작이 수위가 높고 잔인한데 그걸 표현을 못하면 공포라는 부분에 제약이 생긴다. 그런 부분에서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신현수는 아이들을 위하는 소대장 이춘호 역할을 맡았다. 성 감독은 캐스팅 이유에 대해 "신현수 배우를 캐스팅할 때 걱정이 있었다. 저한테는 남성적인 모습보다는 귀엽고 발랄한 코믹한 배우 이미지가 있어서 굉장히 고민을 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현수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했었는데 첫 리딩을 하는 순간에 제가 춘호를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배우들보다 더 소대장 같은 느낌이 들더라"라며 "일단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촬영 이후에 신 감독은 "'현수를 캐스팅 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아찔하다' 싶을 정도였다. 소대장으로 군대를 갔다 나온 것처럼 준비를 잘하고 감정을 잘 보여줬다. 연기력은 촬영을 하면서 매번 소름 끼칠 정도로 그 상황에 찰떡같이 이입을 해줬다. 처음의 기대치에 1000배 정도 해줘서 너무 좋았다"며 신현수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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