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올림피아코스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풀타임 활약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탰다.
올림피아코스는 6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수페르리가 엘라다 플레이오프(PO) 3라운드 PAOK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올림피아코스(18승 9무 2패, 승점 63)는 3위가 돼 1, 2위인 AEK 아테네, 파나티나이코스(이상 승점 66)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4위 PAOK(16승 9무 4패·승점 57)와 승점 차는 6으로 벌렸다.
14개 팀이 26라운드까지 정규리그를 진행하는 수페르리가 엘라다는 이후 상위 6개 팀과 하위 8개 팀을 나눠 PO 라운드를 펼쳐 최종 우승 및 유럽 대항전 진출 팀을 가린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후반 모두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곳곳을 누볐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22분 브란돈 토마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역전극을 썼다.
후반 14분 세드리크 바캄부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며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3분에는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가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문전에서 공을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42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유세프 엘아라비가 힘을 빼고 골문 한가운데로 툭 찍어 차는 오른발 파넨카킥으로 3-1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9월 부임한 미첼 감독과 지난 4일 결별한 후 올림피아코스가 처음 치른 경기다.
지난해 9월 부임 48일 만에 경질된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미첼 감독은 5위로 처진 팀을 재정비해 선두권까지 올렸지만, 돌연 팀과 결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PO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시즌 막판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14일 파네톨리코스전(6-1 승)을 시작으로 8경기(6승 2무)째 무패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림피아코스가 이번에도 우승하면 2019-2020시즌부터 4회 연속이다.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10일 오전 3시 파나티나이코스 원정 경기에서 순위 역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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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