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경쟁자가 스코틀랜드에서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토도피차헤스'는 5일(한국시간) “하타테 레오가 프리미어리그의 이름과 함께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도피차헤스는 “일본 미드필더 레오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셀틱에서 빛을 발하는 데 한 시즌도 걸리지 않았다. 그를 두 개의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기다리고 있고, 이는 도약을 의미한다”라며 레오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레오는 지난 2022년 1월 셀틱으로 이적했고, 올 시즌 셀틱 중원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으며 활약 중이다. 그는 24경기에 선발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했고, 팀 동료 후루하시 교고, 마에다 다이젠 등과 함께 많은 유럽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도피차헤스는 “뉴캐슬과 브라이턴이 레오 영입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레오를 원하는 구단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어 “미토마 가오루로 성공을 거둔 브라이턴은 선수 영입 공식을 반복하고 싶어 한다. 뉴캐슬은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때문에 선수단 깊이를 늘리기 위해 레오와 같은 선수를 여럿 영입하는 것이 핵심 계획일 수 있다”라며 뉴캐슬과 브라이턴이 레오를 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레오를 향한 브라이턴과 뉴캐슬의 관심은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의 이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라리가 대표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한 이강인은 최근 영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통해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해당 구단들에는 풀럼, 애스턴 빌라 등과 더불어 레오의 영입을 노리는 뉴캐슬과 브라이턴도 포함돼 있었다.
레오는 J리그 시절 레프트백으로 주로 출전하며 활약했지만, 셀틱 이적 후에는 중앙 미드필더 혹은 윙어로 출전해 공격적인 능력을 자주 보여줬기에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친다.
물론 유럽 5대 리그인 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과 달리 레오는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고 있기에, 기량 면에서는 이강인이 레오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레오도 이강인처럼 중미와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추었기에, 이강인의 영입을 노리는 팀들에게도 비교적 저렴한 대안일 수 있다.
이강인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1500만 유로(약 215억원)의 이적료를 제안 받았으며, 레오는 현지 매체에 따르면 800만 파운드(약 130억원)정도에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두 선수의 포지션, 기량, 이적료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여름 레오의 이적과 이강인의 이적이 서로 파급효과가 있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 등장과 함께 곧바로 일본 미드필더가 이적 경쟁자로 떠오른 가운데, 두 선수가 각각 어느 팀을 선택해 프리미어리그로 향하게 될지는 한국과 일본 팬들이 이적시장을 지켜보는 재미요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