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아예 늦춰서 다음 주 두산전(14~16일)에 맞출 생각이다."
LG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2차전을 치른다. 전날 LG는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스틴 딘, 문성주의 멀티히트 활약을 앞세워 키움을 7-1로 꺾었다.
LG는 키움전에서 홍창기(좌익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 마운드는 이민호가 지킨다.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오스틴은 정규 시즌에서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정규 시즌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1타점 OPS 1.083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오스틴에 대해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실패한 외국인 타자들은 변화구에 헛스윙이 많았고 선구안이 좋지 않았다. 오스틴은 그런 부분이 전혀 없고, 변화구를 칠 줄 안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이 변화구 대처 능력이다. 기본적으로 2할 7~8푼은 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염 감독은 "마인드도 굉장히 좋다. 성실하고 팀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캠프에서 부터 굉장히 성실했다"면서 "오스틴이 잘해주면 팀은 훨씬 순조롭다. 타선이 좌타자에 편중되어 있는데 오스틴이 헤매면 힘들다. 이제 (이)재원이까지 들어오면 좌우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다. 또 (손)호영이도 오면 이제 타순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고 기존 선수들에게 휴식도 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LG는 첫 3경기에서 2승을 수확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마무리투수가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극상근 염증 문제로 이탈한 고우석은 언제 돌아올 수 있을까.
염 감독은 "홈 개막 시리즈는 힘들 것 같다. 2군 경기에서 1~2경기 정도 던져야 한다. 아예 늦춰서 다음 주 두산전(14~16일)에 맞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