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탁재훈이 유지태를 향한 돌직구로 웃음을 줬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유지태와 강경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탁재훈은 유지태의 등장에 "지태 씨는 오랜만에 봤는데 옛날이랑 똑같네"라고 친한척을 했고, 이상민은 "언제봤는데?"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탁재훈은 '올드보이'를 언급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유지태는 "제 아내가 안부 전해달라고 했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이에 탁재훈은 "김효진 씨랑 '맨발의 기봉이' 등 작품을 같이 한 적이 있다"고 말하며 "유지태 씨가 장가를 잘 갔다. 가진거에 비해서 장가를 잘 갔다. 가진 거라고는 키밖에 없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유지태의 피지컬에 감탄하면서 "지태 씨가 어깨 깡패 아니냐. 한국 남성 어깨 평균 수치가 43cm인데, 지태 씨는 61cm다. 그리고 요즘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고 계시다고?"라고 물었고, 유지태는 "새 드라마가 11월에 나올 예정이다. 드라마 속 역할이 힘 캐릭터다. 보통 사람보다 위압적인 몸을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운동에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날 이상민은 김준호와 유지태가 절친인 것에 계속 의심을 품었다. 이상민은 "비지니스 절친이라는 의혹 중 하나가 준호가 방송 할때마다 지태 씨한테 출연해달라고 부탁하지 않냐. 주구장창 언급한다. 지태 씨가 '방송용 전화 지친다'고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김준호는 "'방송용으로 하지말고 평상시에 좀 전화하라'고 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유지태는 "저 같아도 여자친구가 있으면 전화를 잘 안 할 것 같다. 한번 갔다왔는데 여자친구가 얼마나 귀하겠냐"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유지태는 과거 김준호의 자취방에 얹혀살았던 때를 회상했다. 유지태는 "당시에 준호 형이 정말 더러웠다 정말. (방에서) 구더기도 나오고"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또 다른 절친 강경헌도 "너무 더러웠다. 양말도 양말통에서 신었던 것을 신고 그랬다. 아마 속옷도 그런 적이 있지 않을까 의심이 든다"고 거들었다. 이어 유지태는 "그래서 극장 스튜디오에서 자고 그랬다. 진짜 싫었다. 냄새가 나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쐐기를 박아 큰 웃음을 줬다.
또 이날 탁재훈은 강경헌에게 "결혼을 할 뻔했던 적이 있냐"고 물었고, 강경헌은 "누군가를 좋아하면 연애 이상을 생각하게 되지 않냐. 결혼 생각을 했던 적은 있는데,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더라. 결혼을 해서 내가 며느리, 아내, 엄마로서 역할을 하면서 연기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남편 밥도 못 챙겨주면서, 연기를 한다고 하면 내 마음이 편할까? 이런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유지태는 "누나가 생각이 많은거다. 밥은 알아서 먹는거지. 생각이 많으면 사랑이 아닌 것"이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에 탁재훈은 "그럼 애 있는 사람(탁재훈)이 낫냐, 빚 있는 사람(이상민)이 낫냐"고 물었고, 임원희는 "애도 빚도 없는 사람도 있다"고 받아치며 강경헌을 향한 어필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