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KIA의 차일목이 연신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승기를 잡는 활약을 했다.
차일목은 27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에 포수 겸 8번 타자로 출장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에서는 총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해 KIA가 대승을 거둘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였고 수비에서 역시 공격적인 투수 리드로 롯데의 타선을 잠재웠다.
KIA는 롯데에 11-3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시원한 승리를 거뒀고 이날 KIA의 선발로 나온 로페즈 역시 차일목과 환상의 배터리 호흡을 보이며 시즌 4승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다음은 이날 경기의 MVP 차일목의 인터뷰 전문.
-지난 시즌 송승준을 상대로 약한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달랐다.
저번 부산 경기에서 송승준을 상대했을 때 변화구를 많이 던지더라. 그래서 오늘도 변화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
-초반 로페즈가 흔들렸다. 투수 리드는 어떻게 가져갔나.
걱정 없었다. 워낙 로페즈는 안정감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안타를 맞더라도 편안하게 리드를 할 수 있었다.
-로페즈에 이어 신인 심동섭과 호흡을 맞췄다. 둘의 볼 배합 차이가 있다면?
우선, 심동섭은 좌완에 빠른 볼을 가지고 있지만 신인이다 보니 경험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타자들을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공을 던지라는 식으로 리드한다.
-팀이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팀 분위기 상당히 좋아 보이는데.
정말 좋다. 질 것 같지 않다. 선수단 내에서도 자신들끼리 격려나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5월말 현재 분위기를 보면 2009년과 비슷하다는 언급이 많은데 올 시즌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그렇다. 2009년에는 팀 성적이 워낙 좋았다. 올해는 내가 출장하는 횟수가 많아지다 보니 나로 인해 팀에 폐가 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그리고 현재 우리 팀에 부상중인 선수들이 많은데 그들이 돌아오면 더욱 팀이 강해질 거라고 믿는다.
[사진 = 차일목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