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내가 안토니와 같이 뛰었으면 내 머리를 뽑았을 거야"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공격수 앤디 콜은 4일(한국시간) '킹카지노 보너스'와의 인터뷰에서 친정팀 후배 안토니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에서 뛰던 안토니는 지난해 9월 스승 에릭 턴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에 합류했다. 이때 이적료가 1억 유로(약 1427억원)나 되면서 안토니는 '1억 유로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다만 안토니는 맨유 이적 후 31경기에 나와 7골 1도움만 기록하는 등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비해 공격포인트와 활약상이 저조하면서 쉽지 않은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안토니는 리그에서 총 3골을 넣었는데 지난해 10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에버턴전 득점 이후로 리그 12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안토니가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보니 맨유 통산 275경기 121골 45도움을 기록한 레전드 공격수 앤디 콜이 친정팀 후배 활약상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나 콜은 안토니가 왼발잡이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지나치게 왼발에만 의존하는 경향을 지적했다.
콜은 "만약 내가 맨유 공격수이고 안토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난 그가 오른발로 나를 향해 크로스를 올릴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내 머리를 뽑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뛰어 들어가도 안토니가 왼발로 치며 뒤로 돌아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난 그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안토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힘든 첫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난 프리미어리그가 그가 예상했던 것만큼 어려운 무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제 안토니를 상대하는 수비수들은 안토니가 항상 왼발로 치고 들어가길 원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놀랄만한 요소가 딱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