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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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5년을 기다렸다'

기사입력 2005.07.16 03:02 / 기사수정 2005.07.16 03:02

이종은 기자

15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제134회 브리티시오픈에서 타이거 우즈가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안타를 기록해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2000년 정상에 오른 뒤 5년만의 우승 탈환의 기회다. 우즈는 지난 2000년 같은 장소에서 19언더파 269타로 메이저 최소타를 기록하며 8타차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5년만에 같은 무대에 선 우즈는 다시 한번 두 번째 정상 제패를 노린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 1타차로 우즈의 뒤를 바짝 쫓은 호주의 마크 헨스비(호주)에 이어 프레드 커플스(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피터 로나드(호주), 레티프 구센(남아공),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등 낯익은 선수들이 4언더파 68타로 우즈에 2타 차 공동3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인 비제이 싱(피지)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4위인 어니 엘스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74위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의 최경주와 허석호는 각각 공동 98위와 56위에 그치는 등 부진을 보였다.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는 세계 최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서 1860년부터 시작됐다. 이 브리티시오픈은 1860년 제1회 대회가 열린 이래 지금까지 140여년간 계속 해안가 8개 링크스 코스에서 돌아가면서 개최되고 있다. 이는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세워진 기념비의 문구 "해안가 링크스에서 플레이된 게임"에 근거한 것.

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에게는 클라렛 저그(포도주 주전자) 우승컵을 수여해 명예스러운 우승을 축하하기도 한다.

한편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는 얼마 전 여성 출전 금지였던 조항을 철폐, 내년부터는 여자 선수도 출전할 수 있게 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총상금은 730만 달러. 



이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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