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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된 '경쟁자' 메시와 재회→은밀한 유니폼 거래 '딱 걸렸다'

기사입력 2023.04.03 19: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와 경쟁헀던 루도빅 지울리가 메시와 유니폼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9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메시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터널에서 한 남자와 마주쳤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경쟁했던 지울리였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2004/05시즌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지울리는 오른쪽 윙어 자리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메시가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한 2005/06시즌에는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열렸다.

메시는 장기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8골 5도움을 기록했고, 지울리는 시즌 전체를 소화해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도왔다.

2006/07시즌부터는 확실한 메시의 우세였다. 결국 지울리는 이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이후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전설적인 경력을 써내려갔고, 지난해에는 카타르 월드컵을 들어올리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해 9월부터 리옹에서 수석코치를 맡은 지울리는 이날 메시와 다시 재회했다. 한낱 유망주에 불과했던 경쟁 상대가 어느덧 세계 최고가 되어 나타나자 유니폼을 요청했다.

메시는 흔쾌히 유니폼을 벗어 지울리에게 건넸고, 짧은 시간이지만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이 장면은 중계 방송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고스란히 찍혔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지울리는 하프 타임에 메시에게 유니폼을 요청했고, 얻을 수 있었다. 지울리는 은밀하게 거래하려고 했겠지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카메라를 피하지 못했다"고 조명했다.



한편, 이날 PSG는 메시, 킬리안 음바페 투톱을 가동했으나 리옹의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승적 확보에 실패한 PSG는 21승 3무 5패, 승점 66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2위 랑스에 6점 차로 쫓기게 됐다.

사진=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캡쳐,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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