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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자유다!"… 첼시 팬들, '승률 39%' 포터 감독 경질에 함박웃음

기사입력 2023.04.03 11: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그레이엄 포터 감독 경질 소식에 첼시 팬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포터 감독이 클럽을 떠난다는 사실을 알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9월 브라이턴을 떠나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에 부임했던 포터 감독은 6개월 만에 경질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그는 부임 첫 9경기에서 6승 3무를 거두며 팀을 반등시키는 듯 보였던 포터는 이후 곧바로 하락세를 보이며 팀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는 첼시에서 공식전 31경기를 지휘하며 단 12승에 그쳤는데, 첫 9경기에서 승리한 6승을 제외하면 이후 22경기에서 6승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 



포터 감독은 첼시 통산 승률도 39%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만 따지면 더욱 낮은 28%의 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첼시 감독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결국 첼시와 토드 볼리 구단주는 지난겨울 포터 감독을 위해 3억 2950만 유로(약 4676억원)를 지출하며 그에 대한 믿음을 보였지만, 계속되는 부진에 결국 시즌 중 경질이라는 결정을 내리며 포터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런 가운데 첼시 팬들은 포터 감독의 경질 소식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기쁨의 반응을 강하게 내비쳤다. 

영국 매체 더선은 3일 "첼시 팬들과 포터의 6개월간의 지옥이 끝났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첼시 팬들은 포터가 해고된 후 기쁨을 표현했다. 포터는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연봉 1200만 파운드(192억원)에 달하는 5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그는 11위까지 미끄러지며 첼시의 운명을 바꾸지 못했고, 첼시는 결국 그를 경질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 팬들은 포터의 경질 소식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드디어 우리는 자유다", "모두 축하한다", "내가 꿈을 꾸고 있는가? 마침내 경질이 됐다. 너무 좋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유감없이 표현했다. 

한편 일부 팬들은 그의 경질 소식에 후임으로 원하는 감독들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그중에는 조세 모리뉴 감독의 이름이 등장했다. 

그들은 "첼시 팬들을 위해 모리뉴가 돌아와야 한다고 말하자", "모리뉴를 첼시로 보내달라"며 포터의 후임으로 과거 첼시를 유럽 강호로 올려놓은 모리뉴 감독을 원한다고 밝혔다. 

모리뉴를 포함해,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등이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첼시 팬들은 당분간 후임 감독보다 포터 감독 경질의 기쁨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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