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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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軍 문제'는 왜 빼?…우리엔터, 납득 어려운 '선택적' 해명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4.01 18:00 / 기사수정 2023.04.01 18: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황영웅을 둘러싼 무수한 의혹이 불거질 때는 "관계 없다"라고 선을 긋던 우리엔터가 갑자기 말을 바꾸곤 새 소속사라며 구구절절 해명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그마저도 '선택적'이다. 

우리엔터테인먼트(이하 우리엔터)는 지난달 31일, 황영웅의 새로운 소속사라 밝히며 그간의 관계를 정리했다. 

이미 우리엔터와 황영웅의 계약 관계 의혹은 수차례 조명됐던 바. MBN '불타는 트롯맨' 심사위원인 조항조의 소속사인 우리엔터에 황영웅이 몸 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그때마다 '사실무근' 입장을 내놓으며 선을 그었던 우리엔터다. 

이에 대해 우리엔터는 당시 소속된 신인 가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황영웅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엔 무리가 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생 엔터사인 파인엔터테인먼트(이하 파인엔터) 소속으로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영웅을 둘러싼 여러 논란들이 발생하자 파인엔터에서 대응하기 역부족이라 판단, 황영웅에게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이후 우리엔터에서 황영웅의 매니지먼트를 맡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제 대놓고 당당하게 황영웅의 소속사라 밝힐 수 있는 우리엔터는 이번 입장문에서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선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에서 결정적으로 하차하게 된 과거 학폭 논란은 물론 최근 불거진 과거 공장 근무 경력 거짓 의혹, 부모님의 재력에 대해 언급한 인터뷰까지 언급했다. 

"다각적으로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라는 우리엔터는 먼저 황영웅의 과거 공장 근무 내역과 관련해 월급 통장 거래 내역,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 증명,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의 자료를 통해 약 7년 간 여러 업체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꽤나 구체적인 자료를 통한 뒷받침으로 신빙성을 더했다. 

이어 부모님의 재력에 대한 부분은 "IMF 당시의 일만 부각되었다"라고 해명, 구체적으로 당시 발언의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현재는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과거 황영웅은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어렵게 자란 사연팔이로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바, 이에 한 유튜버가 "가난했다, 흙수저라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의 부모님에 재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우리엔터는 그저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모든 내용을 방송에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IMF 당시 일만 부각되어 방송에 나간 탓에 많은 분들에게 혼란 드린 점 양해해달라"고만 설명해 의아함을 가중시켰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설명이라도 했다. 하지만 그의 '군 문제'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과거 황영웅을 둘러싼 훈련소 문제, 불성실한 군 생활 문제들에 대한 논란 역시 커졌던 바. 일각에서는 "일병 제대를 했다"며 전역 배경에 대한 의문을 품기도 했다. 이와 관련된 논란들이 무성함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는 입을 다물고 아예 모른 척했다. 

그래놓고 '학폭'에 대해서는 "무지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방황하던 어린 시절 벌어진 일이며, 현재는 모든 잘못을 반성하고 후회한다고 했다. 황영웅 본인 역시 팬카페에 남긴 글을 통해 "더 이상 저로 인해 시끄러워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괴로운 마음을 내비치기까지 했다. 

적어도 사회적 논란을 뒤로한 채 다시 대중 앞에 나서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과거사'에 대해 모든 부분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마치 모든 것을 털어놓는 듯한 구구절절 해명문마저 선택적으로 담아냈다는 것은 적당히 넘어가겠다는 심보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 소상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는 우리엔터의 약속에 황영웅의 '군대 이슈'가 담겨있을지 두고볼 문제다.   

사진=황영웅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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