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 FC월드클라쓰가 독기 가득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선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슈퍼리그 B조 첫 번째 경기를 선보인다.
이번 경기는 시즌1부터 끈질기게 이어져 온 FC월드클라쓰와 FC구척장신의 세 번째 라이벌 매치다. 두 팀은 시즌1 리그전과 제1회 슈퍼리그에서 총 두 번의 경기를 펼친 바 있는데, 결과는 모두 FC월드클라쓰의 승리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FC구척장신이 최종 순위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건 반면 FC월드클라쓰는 4위에 그쳤다.
이에 FC월드클라쓰 이을용 감독은 ”우승 후보에 들지도 못한 것에 열 받더라“고 표현하며 지난 시즌 팀 성적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이을용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 강하의 원인이 ‘쉽게 지치는 체력 부진’이라고 분석, 혹독한 체력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멤버들의 근골과 하체 힘을 기르는 데 집중하며, 골대 앞까지 끌고 간 공을 강하게 찔러 넣을 수 있도록 지시해 다득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명불허전 에이스 콤비인 나티와 사오리를 필두로 한층 완벽해진 패싱 플레이를 선보이며 멤버 변동이 없는 원팀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지만 경기 당일, FC월드클라쓰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부딪혔다. FC구척장신의 수문장으로 맹활약하던 아이린이 하차하며 더욱 강력한 뉴 골키퍼가 등판했기 때문.
경기 전 상대 팀 골키퍼의 정체를 확인한 멤버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긴급 작전 회의를 속행했다. 이내 사오리는 상대 팀의 포메이션 변동에 대해 “필드에서의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는 등 여유로움을 되찾았다.
또한 이을용 감독 역시 의미심장한 미소로 “오범석 감독의 안일한 생각인 것 같다”라며 상대 팀의 기선을 제압해 현장의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는 후문이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오는 29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