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26 14:45 / 기사수정 2011.05.26 14:47
[엑스포츠뉴스 = 김덕중 기자] '시민구단의 자랑'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부조작 연루설을 보도한 SBS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SBS는 25일 8시 뉴스를 통해 '승부조작 희생양?...' '유혹에 멍드는 선수들'이란 제목의 기사로 인천 구단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인천은 구단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정정보도 요청 등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인천구단은 SBS가 보도한 ‘지난 6일 숨진 채로 발견된 골키퍼 고(故) 윤기원 선수가 승부조작에 관련돼 브로커와 조직 폭력배들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내용은 경찰에서 수사를 계속 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사건으로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로 무승부로 끝이 난 4월 9일 경기 이후 윤선수는 각종 협박 때문에 경기장을 떠났고, 승부조작에 관련된 팀 동료 1명도 최근 종적을 감췄습니다’는 SBS의 보도 내용도 사실과 다른 명백한 오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 소속 선수들은 단 한 명의 이탈자 없이 정상적인 훈련과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구단은 윤 선수가 숨지기 전에 승부 조작 사실을 파악하고, 선수 3명을 사실상 퇴출시켰던 것으로 알려져 책임론도 불거질 전망입니다’란 내용도 사실과 다르며 선수 본인이 스스로 운동을 포기한 선수가 3명 있을 뿐 퇴출시킨 선수는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인천은 SBS가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 회부와 민-형사상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사진 = 고(故) 윤기원을 추모하는 인천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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