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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경질→이적 요구, 콘테는?' 토트넘, 감독 경질로 케인 미래 '불투명'

기사입력 2023.03.27 12: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로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등장했다. 그 손실은 무려 해리 케인이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하에 구단을 떠난다는 사실을 발표한다"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 초반부터 경기력 문제와 선수 기용에 있어서 많은 비판을 받으며 경질 가능성이 자주 제기됐는데, 지난 사우샘프턴전 이후 충격적인 내용의 인터뷰까지 직접 진행하며 결국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이로써 지난 2018/19 시즌 이후 매 시즌 감독을 경질하며 벌써 4시즌째 한 시즌을 온전히 한 감독이 끌어간 적이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콘테 감독의 이탈로 토트넘이 핵심 자원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7일 "토트넘은 콘테의 이탈로 케인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데자뷔를 겪는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해리 케인은 지난 2020/21 시즌 후 모리뉴가 떠난 지 몇 주 지난 시점에 토트넘에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알렸다. 당시 메이슨은 케인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아무런 답도 할 수 없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가 여러 제안을 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거부하며 케인은 토트넘에 남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2020/21 시즌 모리뉴 감독이 경질되자 케인은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우승권 팀으로 이적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시 영국 현지에서는 케인이 모리뉴의 경질에 대해 "경질 타이밍에 상심했다"라며 안타까움을 밝혔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후 케인은 맨시티 이적이 유력한 듯 보였지만, 레비 회장이 엄청난 금액의 이적료를 요구하며 협상이 성사되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런 상황을 미루어 볼 때, 모리뉴 이후 다시 팀을 우승 도전으로 이끌 것이라고 예상됐던 콘테 감독이 이탈했기에 토트넘에 대한 케인의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고 점쳤다. 

매체는 "케인은 여전히 토트넘과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그의 계약은 2024년 여름에 만료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그의 서명을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과 케인은 올여름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며 토트넘이 케인의 재계약과 판매를 오는 여름에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수로서 개인 기록은 이미 최정상에 도달한 케인은 자신에게 부족했던 우승을 채우길 원한다면 올 시즌 우승권 전력으로 탈바꿈한 맨유와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 합류에 끌릴 수밖에 없기에 토트넘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 것이라고 예상됐던 콘테 감독과 이별하며 토트넘은 오는 여름 다시 한번 감독 선임으로 고민에 빠질 것인 가운데, 케인까지 실망감에 이적을 선언한다면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구단이 감당하기는 어려우리라 예상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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