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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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 잘못? 선수 선발·지도는 누가 했지?"...英 기자 '촌철살인'

기사입력 2023.03.26 16: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기자가 토트넘 홋스퍼의 문제 대부분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콘테는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선두 아스널에 승점 20점 뒤진 4위에 머물고 있는 데다가 FA컵, 리그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다른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전 이후에는 구단, 선수단을 저격하는 인터뷰로 구설수에 올랐다. 아직 경질 소식은 들리지 않지만 현지에서는 이번 A매치 기간 안에는 경질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감독 교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토트넘 부진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느냐가 문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전술적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콘테에게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일부는 이적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소속 기자 리아트 알 사마리는 레비 회장보다는 콘테에게 더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알 사마리는 "2011년 구단 내부에서는 스페인에서 뜨거웠던 미추를 주시했고, 영입을 추천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미추 영입을 좋아하지 않았다. 결국 미추는 스완시 시티에서 시즌 22골을 넣으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레비 회장의 안목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큰 문제는 선수단을 직접 관리하고 지도하는 감독에게 있다고 했다.

알 사마리는 "위기 상황에서 책임 소재를 여러 곳으로 나누는 콘테는 사방으로 폭탄을 던진 것과 같은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우샘프턴전 선발 명단을 보면 콘테가 계약한 선수만 5명이다. 교체 투입된 선수 5명 중 3명도 콘테가 영입한 선수다. 다른 2명은 콘테가 부임하기 두 달 전에 온 선수다. 거의 스쿼드 절반이 콘테가 선택한 선수들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콘테가 직접 원했는지 아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선수단 현재 상태는 콘테가 만든 분위기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콘테가 말한 것처럼 '선수들 눈에 불꽃이 보이지 않는다'는 상황은 레비 회장 같은 구단 내 다른 이들의 잘못으로 돌릴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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