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 출신 유명 기자가 이번 시즌 나폴리가 걸어온 길을 극찬했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훌리오 말도나도 말디니는 "나폴리는 이적시장의 좋은 예"라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의 행보는 유럽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주전급 선수들을 내보냈지만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대체 자원들을 싸게 영입해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공수 균형도 탄탄하다. 세리에A에서 27경기 64골 16실점으로 최다 득점 및 최소 실점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순위 또한 2위 라치오에 승점 19점 앞선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약스, 리버풀, 프랑크푸르트 등 강팀들을 꺾었다.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오른 상태다. 이후 대진표를 보면 결승전 진출도 꿈이 아니다.
어느 하나 부족한 포지션이 없다.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가 수비진이 든든하게 후방을 지키고 있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잠보 앙귀사, 스타니슬라브 로보트가로 구성된 중원 조합 또한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공격진은 크바라츠헬리아 뿐만 아니라 빅터 오시멘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나폴리는 덕분에 상당히 공격적인 축구를 시즌 내내 구사하고 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축구게에서 인터뷰 단골 소재로 쓰이고 있다. 스페인 유명 기자 말도나도 또한 나폴리에 관한 질문을 피해갈 수 없었다.
말도나도는 "나폴리는 돈을 어떻게 투자해야하는지 아는 아주 명확한 사례"라면서 "두 명의 선수가 대표적이다.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가 매우 저렴한 금액으로 나폴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 명은 페네르바체, 한 명은 루빈 카잔에서 왔다. 이렇게 적은 돈으로 선수를 데려와 앙귀사, 지엘린스키 같은 최고의 선수들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상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말도나도는 "나폴리는 매우 용감하고 공격적인 팀이다. 리그는 거의 우승했다. 난 나폴리가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난다는 쪽에 베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