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송은이, 안정환, 이이경 3MC의 3인 3색 분노가 프로그램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용감한 형사들2’가 범죄 예능 프로그램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3MC인 송은이, 안정환, 이이경의 공감 어린 반응이 인간성을 저버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용감한 형사들2’는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범죄와 싸우는 형사들의 진솔한 피, 땀, 눈물 어린 실제 사건 일지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매회 사건을 담당했거나 관계된 형사들이 직접 출연해 경험하고 해결한 사건에 대한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전하며 E채널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매 회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범죄들과 이에 맞서 싸우는 형사들의 피, 땀, 눈물을 듣는 3MC의 인간적인 반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은이는 타인의 감정에 깊게 공감하는 '공감형 분노'를 보여준다. 피해자들의 말할 수 없는 고통에 함께 가슴아파하거나 범죄자들의 뻔뻔함에 아연실색하는 반응을 자주 보이기도 한다.
안정환은 때로 방송에서 '삐처리'를 부탁하며 범인을 질타하기도 한다. 범인들의 행각에 즉각적인 분노를 보이는 그의 모습은 천인공노할 사건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만한 당연한 반응이기도 하다.
이이경은 앞선 두 MC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지만 범죄를 향한 촌철살인의 독설을 보여주기도 한다. 조용히 사건 내용을 따라 가다 가끔씩 터져나오는 그의 분노는 강약의 완급 조절을 보이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
사건의 피해자가 된 안타까운 사연에 슬퍼하고 인간성을 저버린 가해자에 분노하는 MC들의 모습은 공감에서 더 나아가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이끌고 범죄 예방 효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연출을 맡은 이지선 PD는 앞서 한 인터뷰에서 “안정환 씨는 진짜로 심장이 아파서 힘들어하고, 송은이 씨는 사건 밑단에 있는 내용까지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이이경 씨는 형사님들의 수사 능력에 진심으로 감탄한다. 세 분 모두 프로그램에 가장 잘 어울리는 MC들"이라며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3MC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낸 바 있다.
형사들의 활약을 이끌어내는 3MC 덕에 ‘용감한 형사들2’는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TOP)10 시리즈’에 장기집권하는 등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24일 방송되는 ‘용감한 형사들2’ 21회에서는 피해 금액만 백억 원 대에 이르는 해외복권 구매대행 사기 사건을 파헤칠 전망이다. ‘용감한 형사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E채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