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까지 부모에 미루는 '고딩아빠'…"수입=106만원, '마통'으로 유지" (고딩엄빠3)[종합]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고딩엄빠3' 철부지 아빠 전준영이 모두를 분노케 했다.

2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는 19세에 임신, 20세가 됐는데도 여전히 아무런 대책도 없는 전준영, 김이슬 부부가 등장했다.

VCR 속 전준영은 아이가 태어날 예정인데도 철없이 굴었다. 일도 안 하고,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도 하지 않는 전준영의 모습에 인교진은 "진짜 무계획이네"라며 어이없어했다. 심지어 그는 아이가 조산기가 있음에도 새벽 4시에 친구와 술을 마시러 가 모두를 경악케 했다. 

스튜디오에 두 사람이 등장하자 패널들은 "아이돌 커플인데?"라며 놀라워했다. 블랙핑크 지수 닮은꼴 김이슬과 코드 쿤스트 닮은꼴인 전준영.

패널들이 "그렇게 놀고 싶었어요?"라고 묻자, 전준영은 "이번에 안 놀면 나중에 후회할까봐. 그래도 평생 한 번밖에 없는 스무살인데.."라며 여전히 철없는 모습을 보였다.

"저희에게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며 구체적인 사연을 궁금케 한 이들은 VCR 시작부터 "저희는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오늘만 살고 죽는다고 생각하고 남보다 더 열심히 놀려고 합니다"라고 선언해 모두를 화나게 했다.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뒤늦게 귀가한 두 사람. 전준영의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 두 사람은 청소는 시어머니, 반려견 관리는 시아버지에게 맡긴 채 늦게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오후 1시가 넘어 기상한 두 사람. 전준영의 아버지는 전준영에게 군대와 대학 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시원찮은 전준영의 대답에 결국 밥상 분위기는 급속하게 가라앉았다. 



아버지는 "쟤들이 무슨 직장이 있나.. 맨날 놀고 먹고 저런다"며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안 하니 부모로서 매우 답답하다. 애는 누가 책임져"라고 답답해했다.

안 그래도 내내 보이지 않던 아기 얘기가 나오자 패널들은 아기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머뭇거리던 김이슬은 "아기는 저희와 함께 있지 않다"며 "원래 출산일은 3월인데 조산기 때문에 아기가 1월에 태어났다. 지금은 중환자실에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산으로 30주에 태어난 두 사람의 아기는 미숙아로, 혼자 숨을 쉴 수 없어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게 됐다고.

전준영은 "한 번도 못 봐서 솔직히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안아봐야 아빠가 된 걸 알 것 같다"며 아직까지도 출산 이후 한 번도 못봤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이틀 내로 손녀가 온다는데 집에 경제력이 없으니까"라며 "제가 작년 12월 말까지 근무하고 퇴직했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퇴직 이후 수입은 국민연금 106만원이다. 그걸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현재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전해 걱정을 샀다.

최소한 44만원의 적자가 나는 상황임에도 아기용품만으로 20만원을 산 두 사람은 카드가 한도 초과하자 어머니한테 돈을 요청했다.

용품은 20만원인데 30만원을 부른 전준영은 "받는 김에 용돈도 받을 생각이었다"며 해맑게 웃었다. 이에 하하는 "준영아, 당분간 인터넷 끊어"라며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 사실을 안 아버지는 "앞으로는 손 벌리지 마라"며 경제적 지원을 끊을 것이라고 선포했지만, 걱정되는 경제 상황에 결국 다시 구직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너무 많은 나이에 구직이 쉽지 않아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