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메수트 외질의 은퇴 선언과 함께, 과거 그가 뽑은 아스널 동료 베스트 11도 화제다.
영국 매체 더선은 22일(한국시간) "외질의 아스널 시절 베스트 11 공개"라는 제목으로 그의 프리미어리그 시절을 추억했다.
더선은 "34세의 나이에 축구계에서 떠난다고 발표한 외질은 과거 SNS로 질문을 받으며 토트넘에서 뛰기보단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그는 결국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시즌 중반에 자신의 선수 경력을 마감하기로 했다"라고 외질의 현역 마감 소식을 전했다.
이어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의 마지막 시간이 큰 충격이었음에도 외질은 아스널에서 보낸 시간을 즐겁게 회상한다"라며 외질이 아스널에서의 시간을 좋은 기억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선에 따르면 외질은 과거 SNS를 통해 "당신이 아스널에서 뛰던 시기 최고의 베스트11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외질은 이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지 않고, 곧바로 11명의 선수를 거론했다.
골키퍼로는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를 선정했으며, 수비진에는 바카리 사냐, 로랑 코시엘니, 페어 메르테자커, 세아드 콜라시나치를 선택했다. 5명의 선수 모두 외질과 함께 꽤 오랜 시간 함께 뛰며 FA컵 우승 등을 경험했다.
3선 미드필더로는 애런 램지와 산티 카솔라를 선택했다. 두 선수는 외질과 함께 아스널에서 뛰던 시기가 선수 시절의 전성기였으며 각각 엄청난 활약으로 아스널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선에는 본인의 이름도 포함시켰다. 외질은 세르주 그나브리, 알렉시스 산체스와 함께 본인의 이름을 2선에 적어넣었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아스널에서 뛰며 FA컵 우승을 4차례 차지하는 데 지대한 공이 있는 외질이기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산체스 역시 아스널 시절 엄청난 퍼포먼스로 팀을 이끌었던 터라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의외의 인물은 그나브리다. 그나브리는 외질이 아스널에서 활약하던 시절 같은 팀 선수이기는 했지만, 출전 경기가 고작 18경기에 불과하다. 득점도 한 골에 그쳤다. 그나브리는 아스널에서 이적해 베르더 브레멘과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기량이 만개하며 세계적인 윙어로 성장했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을 꼽았다. 오바메양은 2018/19 시즌 당시 외질과 호흡을 맞추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외질은 본인과 더 오랜 기간 함께 뛰었던 프랑스 국가대표 올리비에 지루 대신, 득점왕을 거머쥔 오바메양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11명이 모든 팬을 만족시킬만한 이름은 아니었지만, 외질이 팀 동료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아스널에서의 순간을 추억했다는 점은 아스널 팬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예정이다.
사진=EPA/연합뉴스, 더선 캡처,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