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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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엉망인데…' FA, PL 구단에 '벌금만 20억'→납부 1위 아스널

기사입력 2023.03.22 19: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경기 중 제대로 된 판정은 못 해도, 벌금만큼은 제대로 받아 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번 시즌 심판에 대한 항의로 벌금을 지불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보고에 따르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심판에 대한 지나친 항의와 학대로 130만 파운드(약 20억원)라는 충격적인 벌금을 지불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팀에 부과한 벌금이 100개 이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심판에 대한 학대는 문제다. 프리미어리그 팀 중 단 5개의 팀만이 벌금을 받지 않았으며, 총 92개의 프로팀 중 54개의 팀이 제재받았다"라며 심판에 대한 강한 항의로 벌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거친 플레이와 빠른 템포가 리그의 특징인 만큼 심판에 대한 선수들의 강한 항의도 적지 않은 편이다.

최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의 FA컵 8강 경기에서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윌리안에 퇴장을 강하게 항의하며 주심 크리스 카바나를 들이받았다. 

크리스 카바나는 곧바로 미트로비치에 퇴장을 선언했다. FA도 미트로비치의 행동에 대해서 추가적인 조사와 징계, 벌금 등이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에서는 맨유 미드필더 브루누페르난데스가 부심을 손으로 때리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기를 관리하는 심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심판에게 거친 언행과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FA는 이런 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구단에 벌금을 부과해왔기에 올 시즌도 많은 벌금이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선수들이 분노할 상황을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이 지속해서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올 시즌 판정 문제로 여러 차례 심판 자질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아스널과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는 비디오판독(VAR) 실에서 제대로 오프사이드를 확인하지 않고 득점이 인정돼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맨유-맨시티전에서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며 선수들을 분노케 했다.

이렇듯 상대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판정에 단체로 항의한 선수들이 벌금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보니 FA가 받은 많은 벌금이 모두 타당하게 걷혔다고 보기는 어렵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벌금을 납부한 팀은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무려 18만 5000파운드(약 3억원)를 벌금으로 지불했으며, FA에 기소된 횟수는 총 4회였다. 아스널은 올 시즌 단일 횟수로 가장 큰 벌금인 7만5000파운드(약 1억 2000만원)를 납부하기도 했다. 

아스널에 이어서 맨유, 에버턴, 맨시티, 노팅엄 포레스트가 각각 벌금 순위 2위부터 5위에 자리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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