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랑하는 특급 유망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SNS 게시물을 하나 올렸다가 에릭 턴 하흐 감독의 징계를 받을 수도 있게 됐다.
이번 시즌 앞두고 맨유에 부임한 턴 하흐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맨유 선수단 내 기강을 확립했다.
그는 선수단 내 규율을 엄격하게 적용했고, 경기에서의 태도나 기량도 계속해서 점검하며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알려졌다.
턴 하흐 감독과 대립각을 세웠던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결국 지난해 11월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나기도 했으며, 현재 맨유의 에이스인 마커스 래시퍼드도 지난해 12월 훈련에 지각하며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선발 제외되기도 했다.
팀에서 영향력이 큰 베테랑이나, 에이스마저도 턴 하흐 감독의 엄격함을 이길 수는 없었던 가운데, 이번에는 팀 내 특급 유망주가 영국 내에서 금지된 물건을 소지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0일(한국시간) "가르나초는 황급하게 SNS 게시물을 삭제하고 일부 항목을 지웠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가르나초는 자신의 SNS에 큰 화면 TV와 경기 기념품, 그리고 녹색 전자담배가 포함된 사진을 올렸다. 이 전자담배는 법적으로 허용한 크기의 5배를 초과하기 때문에 영국에서 금지된 물품이다. 가르나초는 몇 분 후 사진을 급하게 삭제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물품은 영국 내에서 사용이 금지됐지만, 일부 가게에서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 가르나초가 이를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은 해당 사진을 삭제한 것에 대해 "다시 올린 사진에는 전자담배가 없었다. 해당 전자담배가 가르나초의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턴 하흐 감독과 연관지을 수 있는 사진이다"며 "턴 하흐 감독은 이미 래시퍼드와 호날두를 팀 내 규율을 어긴 것으로 공개 처벌했다"고 해 턴 하흐 감독이 사진 삭제와 관계 없이 엄격하게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르나초는 지난 12일 치러진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비골 인대 염좌 부상을 입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턴 하흐 감독은 가르나초의 부상 정도에 대해 “몇 주가 걸릴 것이다. 심각한 부상이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으며, 목발 신세로 레스토랑을 떠나는 모습이 영국 현지 언론에 보도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도 승선했다가 탈락, 맨체스터에서 재활하고 있다. 그는 2004년 7월1일 생으로 아직 18세 9개월 20일에 불과하다.
사진=EPA/연합뉴스, 더선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