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신예 거포 변우혁(23)이 시범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KIA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변우혁은 2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부터 찬스가 찾아왔다. 1회 2사 3루에서 변우혁은 사이드암 선발 박명근과 맞대결을 벌였다. 변화구 2개를 먼저 골라낸 변우혁은 3구째 파울을 기록했고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렸다. 유격수 오지환이 잡을 수 없었던 날카로운 타구였다.
변우혁은 다음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3회 2사 1루에서 변우혁은 박명근의 바깥쪽 변화구를 걷어 올려 중견수 문성주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6회 변우혁은 1사에서 임찬규와 맞붙었으나 변화구에 꼼짝 못하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8회는 2사 1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날 변우혁은 3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치며 팀 3-1 승리에 공헌했다. 변우혁은 이번 LG전 포함 최근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389에서 0.429로 올랐다.
변우혁은 지난 19일 광주 두산전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트렸다.
김종국 KIA 감독은 "기대한 대로 (변)우혁이가 타격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자신감도 보인다. 3루 수비는 연습이 조금 더 필요한데 1루 수비는 안정적이다. 준비가 잘 되어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변우혁은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2시즌 동안 프로 통산 50경기 출장에 머물렀고, 타율 0.246 4홈런 10타점 OPS 0.681을 기록, 꽃을 피우지 못했다.
KIA는 변우혁의 가능성을 주목했고,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변우혁은 빠르게 호랑이 군단에 녹아들었다. 평가전에서 홈런과 2루타 등 장타를 펑펑 터트리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7경기 타율 0.429 1홈런 3타점 2볼넷. 변우혁이 잠재력을 만개할 수 있을까. 그의 퍼포먼스를 주목해보자.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